▲ '북한 탁구 영웅'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소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리분희(좌)와 현정화(우) 방송화면 캡쳐)

[시사위크 = 차윤 기자] ‘북한 탁구 영웅’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평양에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VOA 측은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의 이석희 목사를 인용해, "리분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저녁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트럭과 충돌해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리분희 서기장과 최진범, 김은심 등 학생 3명이 모두 머리에 뇌진탕을 일으켰다. 리분희 서기장은 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분희 서기장은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과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한 인물이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현정화 감독과 다시 극적인 만남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정화 감독은 지난 1일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켰고,  리분희 서기장마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은 무산되게 됐다.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소식에 네티즌들은 "많이 안 다쳤길래", "남북 탁구팀 악재 겹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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