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한 경위 회유설을 단독 보도한 JTBC <사진=JTBC 캡쳐>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정윤회 문건의 1차 유출자로 지목된 한 경위에게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가 회유를 했다는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지난 15일 JTBC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회유가 있었다는 한 경위의 고백 내용을 보도했다. 그러나 16일 한 경위의 변호인이 이를 부인했고, 청와대도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브리핑에서 JTBC의 보도와 관련 “한 경위의 변호사가 검찰 기자실에 ('해당 인터뷰는 없었다'는)사실관계를 어제 알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JTBC는 전날 한 경위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한 경위가 “지난 8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해 둘이 만난 일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한 경위 측 변호인은 보도가 나간 직후 “한 경위와 JTBC 간에는 그 같은 인터뷰가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사건은 진실게임으로 번졌다.

또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한 황교안 법무부장관도 “한 경위 변호사들이 그런 회유 전화를 한 일이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히며 회유설을 부인했다.

다만 황 장관은 “특정 보도에 대해 잘됐다, 못됐다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그런 것까지 감안해 진상을 밝히고자 노력하겠다”면서 “조사할 것이 있다면 당연히 검찰에서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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