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울산 도심에 사계절 푸름을 제공하는 태화강 십리대숲의 죽순이 발아하기 시작한 가운데 울산시가 죽순 보호 활동을 본격 전개한다.

울산시는 1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40일간 태화강 대숲 죽순 보호 및 유해식물 퇴치 활동을 전개한다고 금일 밝혔다.

활동은 십리대숲지킴이 자원봉사회(회장 조남근)에서 1일 10명의 순찰반을 구성해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십리대숲을 순찰하면서 죽순 훼손, 무단채취 행위를 단속하고, 죽순과 대나무의 유용성에 대한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특히 대숲 생육에 지장을 주는 환삼덩굴 등 유해식물 퇴치활동과 대숲 내 화재예방을 위한 흡연 행위 계도도 병행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십리대숲의 죽순을 보호하기 위해 둘레에 끈으로 울타리를 설치하고 ‘죽순보호 및 대나무보호’ 현수막도 설치했다.

조남근 십리대숲지킴이 자원봉사회 회장은 “울산과 태화강의 상징인 십리대숲은 우리 후손들에게 영원히 물려주어야 할 중요한 자연 자산으로 그 시작인 죽순 보호에 시민 모두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태화강대공원 내 십리대숲은 총 8만 9000㎡ 규모로 현재 맹종죽, 구갑죽, 오죽 등의 죽순이 왕성하게 발아하고 있고 왕대 죽순은 오는 20일경부터 본격적으로 발아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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