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제주/노송이·안주희 저/책밥/540쪽/1만8,000원/2015년 5월 27일 출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이자 수많은 해외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곳. 바로 제주도다.

제주도의 매력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만큼 무한하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푸른 바다와 섬 한가운데 우뚝 솟은 한라산, 곳곳에 퍼져있는 야트막한 오름과 파도를 맞이하는 해안가 기암괴석까지 존재 자체가 아름다움이다.

또한 최고의 힐링을 선사하는 올레길과 각양각색의 관광명소, 수많은 맛집과 멋집 등 오감을 만족시켜 주는 요소로 가득하다.

이런 제주를 더욱 완벽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가이드북이 새로 나왔다. 제주의 매력에 흠뻑 빠져 어느덧 제주도민이 된 두 저자 노송이·안주희의 <진짜 제주>다.

사실 제주 여행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이고,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웬만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여행 계획을 짜는 데에는 만만치 않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것 또한 사실이다.

매력으로 가득한 제주에서 어디를 가야할지부터 고민이 시작되고, 교통편과 코스를 짜다보면 눈과 머리가 지끈거린다. 계획 단계에서부터 지치다보면 여행 전체가 헝클어지기 십상이다. 또한 날씨 등 각종 변수가 넘쳐나는 제주의 특성상 원래 계획이 100% 실현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진짜 제주>가 있다면 그런 고민은 말끔히 해소된다. 유명관광지에서부터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명소까지 모두 망라돼있고, 여행을 위한 정보도 알차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우선 <진짜 제주>는 ‘감성 제주’, ‘걷고 은 제주’, ‘머물러서 좋은 제주’, ‘액티브 제주’, ‘미처 닿지 못한 제주’ 등 5가지 주제로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카페 코스’, ‘생고생 코스’, ‘비 내리는 코스’, ‘버스 코스’, ‘유모차, 휠체어 코스’ 등 테마별, 상황별 코스도 따로 제공해 ‘선택 장애’를 돕는다.

무엇보다도 <진짜 제주>는 꼼꼼함의 정석을 보여준다. 제주를 여행하다보면 내비게이션이 있더라도 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OO오름을 목적지로 설정했는데, 엉뚱한 곳에 도착하는 식이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명소는 더욱 찾기 어렵다. 이를 위해 <진짜 제주>에서는 해당 관광지를 가기 위해 내비게이션에 어떤 단어를 입력해야 하는지 까지 알려준다.

버스를 이용한 여행 역시 마찬가지다. 정류장 이름은 같은데 위치는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내린 정류장에 갈아타야할 버스가 반드시 있는 것도 아니다. 이에 <진짜 제주>는 해당 관광지를 가기 위한 버스편과 자세한 이용방법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다. 해당 관광지에 대한 알짜 조언을 제공한다. 길이 험하니 다른 길을 이용하라거나, 길을 잃기 쉬우니 그럴 땐 어떻게 하라는 등의 고마운 조언이다. 또한 해당 관광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와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매력까지 짚어준다.

제주 여행을 준비하고 있거나, 떠날 때 <진짜 제주>와 함께한다면 ‘진짜’ 편하고 완벽한 제주 여행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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