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 앞서 참석자들이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 앞부터 시계 방향으로 북측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제공-통일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북한의 지뢰 도발과 폭격 도발로 남북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이뤄져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과 북은 22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 당초 남북 고위당국자들이 만나기로 한 시간이 오후 6시였지만, 예정시간 보다는 약간 늦게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회담은 남북의 고위 당국자 2명씩 참석한 2+2형태로, 현재 ‘비공개’로 진행중이다.

▲ 22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 모습. (사진 왼쪽 위 시계반대방향)김관진 국가안보 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양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사진제공-통일부)
북측에선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 비서가 참석했으며, 남측에선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날 회담에서 남측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북측은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수석대표를 맡았다.

남북 양측은 회담 전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나누는 등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북 고위급 회담을 긴급속보로 전하며 무게있게 다뤘는데, 이례적으로 우리 정부를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북한은 우리 정부를 ‘남측’이나 ‘남조선’ 등으로 불러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북측이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풀이가 나오고 있다.

다만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남측과 북측의 입장이 완전히 달라 결과를 예단하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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