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대표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남측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 김양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사진제공-통일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이뤄진 가운데, 중국과 일본 등 외신들도 이를 긴급 타전하는 등 초미의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청와대 발표를 인용해 “청와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에서 조선(북한)의 카운터파트와 만날 것”이라며 긴급뉴스로 전했고,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등 다른 주요 매체들도 신화통신 속보를 인용해 판문점 남북 고위급 회담을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회담 성사에 대해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군사적 행동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AP·AFP 등 주요 서방 통신사들도 우리 정부의 발표 직후 회담 사실을 속보로 처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판문점 남북 고위급 회담 소식을 오후 4시부터 보도하는 등 이례적으로 긴급 타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 확정된 이후 약 4시간 만이다.

특히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판문점에서 만나는 우리 측 대표단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청와대 국가안보실 김관진 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시작된 판문점 남북 고위급 회담은 9시 30분 현재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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