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털 등에서 검색하면 쉽게 다이너마이트 모양의 알람시계를 구할 수 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다이너마이트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 받고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했으나, 다이너마이트 모양의 알람시계였던 것으로 밝혔다.

12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광주 북구 오룡동의 한 상가 앞에서 다이너마이트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군과 경찰 50여명이 출동해 약 1시간 정도에 걸쳐 감식을 벌였고, 해당 물체는 다이너마이트 모양의 알람시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나가던 행인이 마치 영화에서 본 것 같은 다이너마이트로 보여 신고한 것 같다”며 “인터넷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알람 시계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확실히 시계임을 암시할 수 있는 제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포털 등에서 다이너마이트 시계를 검색할 경우, 얼핏 봤을 때 오해할 법한 시계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문제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장소에 해당 시계를 가져다 놓을 경우, 큰 불편을 초래하거나 이번 사건처럼 군경이 출동하는 소동이 또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이에 장난감 총이나 모형 다이너마이트 등에 확실한 표시를 하도록 규제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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