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희대의 정치공작과 정당파괴, 야권연대 파탄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검찰과 전면전을 선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오병윤, 노회찬 등 600여명의 전국 당원이 참석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 내부 분열을 틈타 검찰이 신음하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심장을 꺼내갔다. 검찰과 전면전을 선언한다"며 "정당의 당원명부를 가져간 것은 진보정당 뿐만 아니라 여러 정당과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정당정치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각 정당연석회의를 구성하고 당원명부로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당한 당원들이 집단소송을 추진해 검찰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은 "당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당원명부가 검찰의 손에 넘어간데 대해 참담함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라며 "진보라는 이름, 통일이라는 이름으로 양심을 지켜온 자들을 속박하겠다고 검찰이 나선 것에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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