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관광버스의 운전기사는 왜 속도를 줄이지 않았을까. 지난 17일 오후 5시45분경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의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발생한 6중 추돌사고를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이날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올라온 사고 영상을 보면, 1차선으로 달리던 관광버스는 빠른 속도로 달려오면서 서행하던 앞차들을 강하게 들이받았다. 버스는 터널 벽에 부딪힌 이후에야 멈췄다.

때문에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관광버스 운전기사의 과실로 판단했다. 졸음운전으로 앞차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 또한 졸음운전을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버스 운전기사의 진술은 사뭇 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2차로에서 1차로로 변경하다가 난 사고”라는 것. 사고 영상이 찍힌 블랙박스와 다른 설명이다. 경찰은 버스의 블랙박스를 분석하면서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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