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산을 이용해 절도 행각을 벌인 도둑이 붙잡혔다. <픽사베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우산을 이용해 노출을 피하며 아파트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결국 붙잡혔다.

신출귀몰한 절도범이 활개를 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다. 범행은 광주와 포항, 강릉 등에서 7차례나 발생했다. 비어있는 아파트의 현관문을 드라이버로 뜯어낸 뒤 침입해 금품을 훔쳐가는 수법이었다. 피해금액은 모두 1억10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도둑은 끝내 경찰의 추적을 피하지 못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아파트 절도범 A(50) 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전에도 절도 혐의로 붙잡혀 3년 6개월의 징역을 산 바 있으며 지난 5월 말 출소한 뒤 곧장 또 범행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도소에서 알게 된 후배에게 차량을 빌려 전국을 돌며 범행을 이어갔다.

특히 A씨는 우산 속에 드라이버와 장갑 등 범행도구를 숨겼으며, CCTV가 있을 땐 우산을 펼쳐 노출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이용한 차량에서 다수의 금품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