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연인 간 폭력(데이트폭력)의 피해자 10명 중 8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지난 22일 공개한 데이트폭력 대응강화 추진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데이트폭력과 관련해 5941건의 신고를 접수받고, 5172명이 검거됐다. 구속된 인원은 320명이다.

전체의 73%인 3789명이 상대방에게 폭행이나 상해를 입혔고, 체포감금 협박이 699명(13.5%)으로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성폭력 162명(3.1%), 살인 31명(0.6%) 순으로 나타났다. 스토킹을 비롯한 경범죄 등 기타 유형은 491명(9.5%)이다.

피해자를 성별로 분류하면 10명 중 8명이 여성이다. 가해자 연령은 20~30대가 58.2%, 40~50대는 34.3%를 기록했다. 전과 기록이 없는 가해자는 39%, 1차례 이상의 전과범은 60%를 차지했다. 9범 이상 상습범도 전체의 13.1%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관계부처와 협업으로 실효성 있는 데이트 폭력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법령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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