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8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전태일재단을 방문해 전태일 열사의 유족을 예방한다. 

박 후보가 전 열사의 유족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박 후보가 전태일재단을 찾아 전태열 열사의 동생 전태삼 씨와 당시 같이 노동운동을 했던 활동가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가 노동운동의 상징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도한 산업화 시대의 그늘을 대변하는 전태일 열사의 유족을 만나는 것은 대선 후보 선출 후 강조해 온 대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박 후보 측은 "내달 3일 전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의 1주기를 앞두고 박 후보가 직접 찾아뵙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산업화 시기의 어두운 그림자로 고통받은 숨은 공로자들, 그들의 인권과 권리를 위해 노력한 분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 20일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겠다. 모든 분들이 기꺼이 동참하실 수 있도록 저부터 대화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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