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 광화문을 중심으로 한 촛불집회가 주말마다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주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LED(발광다이오드)촛불’의 판매량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11월 3주(11/21~11/27)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양초모양을 한 휴대용 LED전구의 판매량은 전 주 대비 875%(8.75배)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1000원 미만 저가 제품의 판매량이 가장 높았으며, 날짜별로는 공식집회 이후인 11월 27일 판매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27일 판매 건 중에선 1000개 이상의 대량 주문 건도 확인됐다. 다가오는 주말집회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다나와 류희범 유통분석담당은 “LED촛불과 같은 제품은 통상적으로 연말이 다가오며 수요가 증가하는 제품이지만, 한 주 만에 수 배에 달하는 증가 폭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며 “촛불집회에 대한 국민 들의 관심사가 어떤지를 반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옴에 따라 ‘핫팩’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다나와가 조사한 결과, 11월 3주 핫팩의 판매량은 전주 대비 250%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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