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29일 오후 2시 특검에 소환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8일 “김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김재열 사장을 상대로 영재센터 후원 이유와 최종 결제권자,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최순실과 그의 조카 장시호씨가 실소유주 비영리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2800만원 상당을 지원토록 한 인물이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 이달 7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김 전 차관을 만나 (영재센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심적 부담을 가졌다”며 “이영국 상무에게 후원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글로벌마케팅 그룹에서 돈이 나왔다”며 “누가 결정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28일 문형표 전 장관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에 찬성토록 압력을 넣었다는 혐의로 긴급체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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