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샂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에 대해 내일(30일) 오전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뇌물 수수 등의 조사를 위해서다. 최순실 씨는 그러나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특검팀은 최순실 씨에게 30일 오전 11시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소환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소환은 지난 26일에 이어 나흘 만으로, 특검팀은 이번 소환을 통해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최씨 소환은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는 게 특검 안팎의 분석이다. 특검은 최씨 소환에 이어 다음달 초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조사하고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 측은 그러나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최씨가 이번에도 출석을 거부한다면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을 다시 발부 받아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외에도 특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유라 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도 30일 소환을 통보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