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근절을 위한 영상제가 마련된다.

여성가족부는 20일 오는 21일 오후 1시30분 서울 씨네코드 선재에서 ‘성매매 없는 세상을 위한 우리의 약속’을 주제로 성매매방지 영상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을 시작으로 25일에는 대구 영상미디어센터에서 10월5일에는 광주 영상복합문화관에서 행사가 열린다.

성매매방지 영상제는 성매매를 막기위한 문화와 인식 등을 마련하는 행사. 매년 9월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다.  

이번 영상제에서 소개되는 영상은 ‘나’와 ‘성매매’에 관한 것이다. 나에게 성매매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관람은 무료다.

개막작은 '살롱 드 보아', '꼭 가고 싶은 건 아닌데', '마감일' 등이다. ‘2012 성매매방지 영상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들이다. 성매매 문제에 대한 시각과 해결 방법을 고민하는 통찰력이 엿보인다는 평이다.

대상에 해당하는 여성가족부장관상에는 '마감일'이 선정됐다. 빈곤계층 모녀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성매매의 경제적·문화적 권력 관계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얘기다.

이와 별도로 관객상도 시상된다.

'당신은 모르는 우리들의 이야기'는 성매매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당사자의 속내가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점에서 뜻이 있다.

이 밖에 성매매를 했던 세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캐나다 작품 '오해'(캐나다), 동유럽의 성 착취와 인신매매를 다룬 '프라이스 오브 섹스 : 성산업의 그늘'(미국) 등이 초청됐다.

여성가족부 김금래 장관은 "영상제는 나와 성매매가 무관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깊이 있게 통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성매매는 인간 존엄성을 파괴하는 범죄행위다. 이 같은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보호돼야 한다. 남녀 모두 평등한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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