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고단한 삶과 문화적 변화 속에 결혼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연간 30만 건마저 무너졌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지난해 혼인·이혼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건수는 28만16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974년 25만9100건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1년 전인 2015년보다도 2만1200건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결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아예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혼도 함께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조이혼율은 2.1건으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다만, 이혼이 감소한 배경에도 결혼 감소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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