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추석연휴 극장을 찾은 관객과 만났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은 추창민 감독과 함께 지난 달 29일 서울과 경기도 등의 극장을 돌며 깜짝 무대 인사를 펼쳤다.

앞서 이병헌은 ‘레드2’ 해외 촬영 중에 귀국, 게릴라식의 무대인사로 관객을 찾았다.

이병헌은 영화 상영이 끝난 뒤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예상치 못한 등장에 관객들은 매우 놀란 눈치. 동시에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병헌은 "추석 연휴에 극장을 찾아줘서 고맙다. 사실 어머니를 도와 명절을 준비 해야 한다"며 "연휴에 찾아준 분들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고등학교 동창들은 제 영화를 잘 보지 않는다. 얼마 전에 한 중학교 동창이 연락을 해 왔더라. 영화를 봤다면서 말이다. 이 친구가 볼 정도면 영화가 정말 잘 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친구는 광해가, 사월이가 만든 단팥죽을 먹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 여러분도 영화를 보고난 뒤 팥죽이 생각나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미리 준비한 팥죽 선물을 공개했다. 

그는 행사 내내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관객과 소통했다. 
 
이병헌은 팥죽에 친필 사인을 담았다. 관객과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3대가 함께 극장 나들이에 나선 가족, 8명이 함께 영화를 관람한 대가족 등이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추석을 맞아 한국에 온 한 할머니는 "아들 가족과 영화를 보러 왔다. 뜻하지 않게 이병헌을 직접 만나니 더욱 좋은 추석이 될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이병헌은 "많지 않은 시간 때문에 몇 분께만 직접 팥죽을 드렸다. 다른 분들도 팥죽 생각이 날 것 같다. 모든 분들께 드릴 팥죽을 준비했다. 맛있게 드셔달라. '광해'와 함께 풍성한 추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광해, 왕이된 남자'는 개봉 18일 만에 관객 500만 명을 모았다. 역대 9월 개봉작 중에 최고의 기록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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