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월 중흥, 동원 등 중견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분양 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개발호재를 갖춘 수도권에서 중견건설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주로 지역 사업에 집중하는 중견사들이 수도권에 진출하는 주된 배경은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메이저 무대인 수도권에 발을 들이는 것이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도 큰 효과를 불러온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 동원개발, 제일건설 등 지방 중견건설사들이 6~7월 수도권에서 분양을 진행한다.

먼저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흥건설은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 1블록에서 419가구를 이번 달에 분양한다. 부산을 대표하는 동원개발은 오는 7월에 시흥 장현지구 B7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447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동원개발은 연초에 이미 수도권에서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바 있다. 지난 3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가 평균 17.5대 1 청약경쟁률과 함께 계약 나흘 만에 완판 됐다. 4월 분양한 경기 고양의 ‘삼송 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도 청약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광주를 연고로 하는 제일건설은 7월에 수도권 두 곳에서 동시 분양을 실시한다.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에서 전용면적 84~101㎡345가구를, 시흥 은계지구 B4블록에서 전용면적 74~84㎡ 429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시평 50위권대의 제일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제일풍경채’로 소비자들에게 알려졌다.

시평 66위의 금강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B7블록에서 전용면적 84㎡ 총 692가구를 6월에 선보인다. 호텔 및 관광, 건설업 등에 종사하는 종합그룹 신안은 남양주 지금동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서 전용면적 84㎡ 1282가구를 오는 6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중견사들이 임박한 수도권 분양을 성공리에 마치고, 전국구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