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폭력 사건과 관련 진상조사에 나서면서 숭의초등학교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뜨겁다. <SBS뉴스 캡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결국 서울교육청이 특별장학을 실시했다. 폭력 사건 면죄부 의혹을 산 숭의초등학교에 대해 현장조사가 벌어진 것. 현장조사 책임을 맡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중부교육지원청 신인수 초등교육지원과장은 19일 서울 중구 예장동에 위치한 숭의초등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회의기록을 포함해 관련 서류 일체에 대한 검토와 사건 관련자 면담을 통해 사건 내용과 처리 절차를 세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는 최소 2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폭력 사건에 연루된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만날 계획이다. 특히 가해 학생 중에는 대기업 총수의 손자와 배우 윤손하 씨의 아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숭의초등학교 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지난 4월 3학년 학생들의 수련회에서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A군에게 집단 폭행과 가혹행위를 벌인 사건이 벌어졌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지난 16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이후 윤손하가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진정성 논란으로 역풍을 맞았다. 출연 중인 드라마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만 더해진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특별장학 결과에 따라 사법기관 고발도 검토할 방침이다. 사립학교는 재단이 징계 이행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서울교육청의 징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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