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산하 발전공기업 4곳의 사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시사위크=차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기관장 물갈이가 본격화될 분위기다. 최근 발전공기업 4곳의 사장이 최근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발전 자회사 중 남동발전(장재원)·남부발전(윤종근)·서부발전(정하황)·중부발전(정창길) 사장들은 최근 일괄적으로 산업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4명 모두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는 상태였다.

또 다른 발전 자회사인 동서발전 사장 자리는 이미 공석이다. 김용진 전 동서발전 사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의 6개 발전 자회사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을 제외한 5곳의 사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조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사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일괄 사표는 정부가 본격적으로 공기업 기관장 교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앞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11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공공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국정철학을 공유했다”며 “이를 통해 같이 가실 수 있는 분들은 같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도 12일 산업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로봇산업진흥원장은 여직원을 여러 차례 성희롱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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