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면세점(코엑스점) 입찰에 롯데면세점이 단독 응찰했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차윤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코엑스점) 입찰이 예상대로 싱겁게 끝났다.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만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21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마감된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롯데면세점이 단독 응찰했다. 앞서 관세청은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특허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입찰 공고를 냈다.

한중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른 사업자들도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단독 응찰로 마무리됐다.

이는 시장이 갈수록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가 녹록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코엑스점의 경우 서울 시내면세점 가운데에서도 매출 규모가 작은 곳이다. 코엑스점은 사득 보복 조치 여파 등으로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1,625억원)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심사를 통과하면 기존 사업장에서 그대로 영업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평균 점수가 600점을 넘으면 특허를 재획득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