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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쉴 틈 없는 유재명, 스크린 접수 나선다
2019. 11. 19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배우 유재명이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에이스팩토리
배우 유재명이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에이스팩토리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유재명이 하반기 극장가 장악에 나선다.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와 ‘속물들’(감독 신아가·이상철)을 통해서다.

유재명은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쌓은 뒤 영화 ‘흑수선’(2001)으로 데뷔했다. 영화 ‘연애’(2005), ‘바람’(2009),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관상’(2013) 등에서 단역을 소화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tvN ‘응답하라 1988’(2015~2016)로 브라운관 첫 주연을 맡아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하루’(2017), ‘브이아이피’(2017), ‘골든슬럼버’(2018), ‘죄 많은 소녀’(2018), ‘명당’(2018), ‘영주’(2018), ‘마약왕’(2018), ‘비스트’(2019) 등과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2017), ‘비밀의 숲’(2017), ‘라이프’(2018), ‘자백’(2019)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반기에도 쉴 틈이 없다. 그가 주연으로 활약한 두 편의 영화가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먼저 유재명은 오는 27일 개봉하는 ‘나를 찾아줘’를 통해 다시 한번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배우 이영애의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에서 홍경장으로 분한 유재명 스틸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에서 홍경장으로 분한 유재명 스틸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극 중 유재명은 정연의 등장으로 균열이 생기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인물인 홍경장으로 분한다. 진실을 숨긴 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을 해결하려는 홍경장을 특유의 일상적이면서도 서늘함이 느껴지는 연기로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또 정연 역을 맡은 이영애와의 숨 막히는 긴장 구도를 형성,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승우 감독은 이재명에 대해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디테일하고 꼼꼼한 배우”라고 칭찬해, 영화 속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초청작인 ‘속물들’은 다음달 12일 개봉한다. ‘속물들’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 분)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 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영화 ‘속물들’(감독 신아가·이상철)에서 유지현을 연기한 유재명 스틸컷. /삼백상회
영화 ‘속물들’(감독 신아가·이상철)에서 유지현을 연기한 유재명 스틸컷. /삼백상회

영화에서 유재명은 국내 톱 미술작가인 유지현을 연기한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푸근한 말투로 사람을 대하지만, 혀끝에 숨은 촌철살인으로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인물로 저마다 욕망을 드러내는 속물들 중에서도 ‘속물본좌’로 통한다.

유재명은 자신의 속내를 숨기면서도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유지현으로 완전히 분해 섬세한 표현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다른 사람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장착, 속물의 끝을 보여주며 스크린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찌감치 차기작도 결정,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영화 ‘킹메이커 : 선거판의 여우’(감독 변성현),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 등이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고,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도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이다.

유재명은 앞서 진행된 ‘나를 찾아줘’ 제작보고회에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영상 작업을 늦게 시작했고, 작품이 주어지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운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매번 느끼지만, 개봉을 앞두고 많은 분들을 만나기 직전 느끼는 떨림이 배우로서 정말 행복하다”며 웃었다. 그의 거침없는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