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식어가 이젠 제법 더 잘 어울리는 민도희 /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방송화면
'배우' 수식어가 이젠 제법 더 잘 어울리는 민도희 /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방송화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이젠 제법 ‘배우’ 타이틀이 더 어울린다. ‘배우 민도희’로 확실하게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그녀의 열일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도희는 2012년 걸그룹 타이니지로 연예계에 데뷔, 2013년 tvN ‘응답하라 1994’로 연기에 첫 발을 내딛고 개성 진한 조윤진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KBS2TV ‘내일도 칸타빌레’(2014) △MBC ‘엄마’(2015) △JTBC ‘마녀보감’(2016) △KBS2TV ‘란제리 소녀시대’(2017)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행보로 넓은 연기 폭을 구축해나갔다.

2017년 6월 민도희는 배우 기획사인 ‘매니지먼트 구’와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연기자 행보를 걸어가고 있다.

풋풋한 대학생 캐릭터를 찰떡으로 소화해낸 민도희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화면
풋풋한 대학생 캐릭터를 찰떡으로 소화해낸 민도희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화면

그간 민도희는 앙증맞은 본인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통통 튀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2018)을 통해선 강미래(임수향 분)의 친구 오현정 역으로 풋풋한 대학생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2018)에선 김오솔(김유정 분)와 현실 절친 케미를 그려내 신스틸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최근 민도희는 ‘통통 튀는’ 연기에 국한되지 않는 모습들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먼저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을 통해서다.

지난 3월 23일 첫 방송된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 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히트한 추리소설 ‘리피트’를 리메이크했다. 극중 민도희는 신가현(남지현 분)의 10년지기 친구이자 어시스트 민주영 역을 맡았다.

해당 작품에서 민도희는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신가현의 약혼자 한우진(임현수 분)과 입맞춤을 하는 장면과 신가현을 대신해 뺑소니를 당하는 모습은 짧지만 민도희의 다른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민도희의 감칠맛 나는 연기는 신가현의 입장에 시청자들이 더욱 몰입하게 만들며 극 초반부에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민도희 / KBS2TV '계약우정' 방송화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민도희 / KBS2TV '계약우정' 방송화면

멈추지 않고 민도희는 KBS2TV ‘계약우정’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리메이크 한 해당 작품에서 민도희는 세윤(김소혜 분)의 친구 최미라 역으로 분해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 중이다. 신서정(조이현 분)의 의문스런 죽음과 연관된 듯한 미스터리한 모습들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민도희다. 신선한 다크한 매력은 덤이다.

아이돌 출신 배우가 주는 선입견을 민도희는 차근차근 쌓아가는 필모그래피를 통해 지워나가고 있다. 안정적인 연기력에 캐릭터에 맞춘 변신도 문제없다. ‘찐’(진짜 줄임말) 배우가 다 된 민도희. 그녀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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