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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타그램]  공민정, 스크린을 넘어선 존재감
2020. 06. 15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현실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공민정 / JTBC '야식남녀' 방송화면
현실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공민정 / JTBC '야식남녀' 방송화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아직 시청자들에게 ‘공민정’이란 이름이 낯설겠지만, 그의 연기만큼은 낯설지가 않다. 현실에 한 명쯤 있을 법한 친구이자 동료로 친근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배우 공민정. 스크린을 넘어선 그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다.

2012년 영화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로 데뷔한 공민정은 ‘개’(2015) ‘도깨비불’(2015) ‘윤리거리규칙’(2016) ‘그 새끼를 죽였어야 했는데’(2018) 등 다수 독립영화에서 활약을 이어온 8년 차 내공을 지닌 배우다. 

특히 지난해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지영(정유미 분)의 언니 은영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공민정은 가부장제를 풍자한 영화 ‘이장’에서 할 말은 하고 참견도 많은 셋째 딸 금희 역으로 분해 현실적인 연기를 선보여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던 공민정 / '82년생 김지영' 스틸컷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던 공민정 / '82년생 김지영' 스틸컷

이처럼 스크린에서 주된 행보를 보였던 그이기에 시청자들에게 ‘공민정’이란 이름은 낯설 수밖에 없다. 공민정은 2017년 SBS ‘사랑의 온도’에서 드라마 보조작가 수영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첫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 해 tvN ‘아는 와이프’에서는 서우진(한지민 분)의 회사 동료이자 자신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은 최혜정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공민정은 세 번째 드라마로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낸다.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를 통해서다.

‘야식남녀’는 야식 힐링 셰프 진성(정일우 분), 잘 나가는 디자이너 태완(이학주 분) 그리고 열혈 예능 PD 아진(강지영 분)의 경로이탈 삼각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극중 공민정은 프리랜서 방송작가이자 아진과 서슴없는 술친구 유성은 역을 맡아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

아진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땐 누구보다 함께 기뻐해주고 힘들 땐 언니처럼 위로를 전한다. 아진이 기획한 ‘게이셰프가 만들어주는 야식남녀’ 프로그램에 출연할 게이 셰프를 찾는 일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 제작을 반대하는 시위대에게 물감 테러를 받은 아진을 바닷가로 데려가는 등 든든한 동료이자 친구이자 언니로 공민정은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든다. 공민정의 현실 친구 연기에 시청자들의 적잖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재수와 키스한 사실을 회상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 공민정 / JTBC '야식남녀' 방송화면
전날 재수와 키스한 사실을 회상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 공민정 / JTBC '야식남녀' 방송화면

특히 최근 방송분에서 공민정은 조연출 노재수(박성준 분)과 썸 케미를 그려내며 중반부에 접어든 ‘야식남녀’에 새로운 재미를 더한다. 지난 9일 방송된 ‘야식남녀’에서는 서은과 재수가 술에 취한 채 골목길에서 키스를 하게 되고, 술에 깬 서은이 전날을 회상하며 “회의 때 어떻게 봐”라고 발을 동동 구르는 장면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쏠쏠한 웃음을 안겼다. 또한 서은을 바라보는 재수의 눈빛이 달라지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툭툭 자연스럽게 던지는 대사들은 그의 연기력을 실감케 만든다.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배우 공민정. 앞으로 펼칠 브라운관 행보에 더욱 기대감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