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감독 콜린 크레보로우)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감독 콜린 크레보로우)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유니버설 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공룡들의 터전이었던 이슬라 누블라 섬이 파괴된 후, 마침내 공룡들은 섬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출몰한다. 지상에 함께 존재해선 안 될 위협적 생명체인 공룡의 등장으로 인류 역사상 겪어보지 못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인간들.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 자리 걸고 인간과 공룡의 최후의 사투가 펼쳐진다.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감독 콜린 크레보로우)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쥬라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작품으로, 압도적인 스케일과 완벽한 캐스팅 조합을 앞세워 장대한 여정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온 공룡들로 인해 인류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고, 지구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걸고 인간과 공룡이 최후의 사투를 펼치는 블록버스터다. 

전 세계 흥생 수익이 무려 50억 달러(한화 약6조596억원)의 천문학적 가치를 지닌 ‘쥬라기’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로,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크리스 프랫‧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드완다 와이즈는 물론, ‘쥬라기 월드’의 레거시 시리즈 ‘쥬라기 공원’의 로라 던‧제프 골드브럼‧샘 닐이 합세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유니버설 픽쳐스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유니버설 픽쳐스

1993년 ‘쥬라기 공원’부터 29년 동안 이어진 ‘쥬라기’ 시리즈를 떠나보내는 작품인 만큼, 시리즈 사상 가장 화려하고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역대 ‘쥬라기’ 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는 10마리의 공룡을 포함, 무려 27마리의 공룡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이들과 사투를 벌이는 캐릭터들의 액션 시퀀스로 쫄깃한 긴장감과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특히 완벽하게 구현된 공룡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털 한 올 한 올이 살아 숨 쉬고, 근육 움직임 하나하나 섬세하게 담아내 몰입도를 높인다. 작은 몸짓부터 위협적인 모습까지 생동감이 넘친다. 마치 어디선가 진짜 살고 있을 것만 같다. 공룡 마니아들에겐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듯하다.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 두 세대에 걸친 주인공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영리한 스토리 구조도 좋다. 오웬 그래디와 클레어 디어링 그리고 메이지 록우드의 스토리와 엘리 새틀러 박사와 앨런 그랜트 박사의 이야기, 두 스토리라인이 이안 말콤 박사‧헨리 우 박사‧카일라 와츠‧램지 콜의 스토리라인과 만나 강력한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시리즈의 모든 주역들이 총출동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유니버설 픽쳐스
시리즈의 모든 주역들이 총출동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유니버설 픽쳐스

그리고 이 마지막 페이지는 시리즈의 모든 주역들이 총출동해 더 화려하게, 더욱 뭉클하게 장식한다. ‘쥬라기 월드’를 이끈 크리스 프랫(오웬 그래디 역)‧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클레어 디어링 역)‧이사벨라 써먼(메이지 록우드 역)부터 ‘쥬라기 공원’ 로라 던(엘리 새틀러 역)‧샘 닐(앨런 그랜트 역)‧제프 골드브럼(이안 말콤 역)까지, 두 시리즈에 등장한 캐스트들이 모두 조우하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완성, 풍성한 재미를 안긴다. 

다만 캐릭터와 스토리가 이전 시리즈부터 이어지는 설정을 따르기 때문에 전편을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진입 장벽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까지 세계관을 연결해 더욱 그렇다.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복습이 필요하다. 러닝타임 147분, 오는 6월 1일 전 세계 최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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