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기무사 계엄령 문건 사건’과 관련해 정부여당 역공에 나섰다.한국당은 8일,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박근혜 정부시절 계엄령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경 합동수사단이 참고인 수사를 중단한 데 대해 ‘계엄령 정치공세’라고 규정했다. 또 기무사 계엄령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시민단체가 개입된 조직적인 군사기밀유출이 그 핵심”이라고 화살을 돌렸다김성태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이 ‘내란음모죄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무사 계엄령 문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 화두는 예술·체육인을 대상으로 한 병역특례 제도였다.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불거진 현행 병역특례의 공정성 문제가 국감장에 오른 것. 이에 주무부처인 병무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안을 마련해 법제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폐지도 가능하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23일 국감장에서 “폐지가 필요하면 폐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병역특례에 대한 여야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당 제도가 비리의 온상이 됐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일례가 무용수다.
북한이 국제무대에서 불법적인 무기거래를 시도하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체제가 화해무드를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비밀리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던 지난해와 그 이전은 물론 대화 분위기로 돌아선 올해 들어서도 재래식 무기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유엔과 국제사회가 대북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대북감시의 눈길을 보내온 상황이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북한이 예멘 후티 반군 측에 탱크·미사일 등을 판매하는 불법 거래를 한 사
[시사위크=은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식 초청이 오면 방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북이 성사되면 교황과 북한 최고지도자의 상징적 만남이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정상국가’ 반열에 오르려는 북한의 개방·교류 정책에 물꼬가 트일 수 있고 한반도 비핵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때부터 교황 방북을 추진해왔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1991년 김일성 주석은 처음으로 교황 방북을 추진했다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반대로 무산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신병교육대 입영신체검사 결과에서 재검판정을 받아 귀가하는 병사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매년 입대장병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다. 병무청의 입영신체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국회 국방위원회 김병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갑)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신교대 입영신체검사 결과 귀가자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입영신체검사 재검판명으로 귀가하는 장병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2015년의 경우
[시사위크=은진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발표한 2007년 10·4 선언 11주년을 맞아 5일 평양에서 남북 공동으로 첫 기념행사가 열린다. 우리 측 민관 방북단으로 참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옆집에 가듯 일상적인 느낌으로 다시 찾아왔다”고 친근함을 표시했다.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우리 측 민관 공동대표단은 전날(4일) 오전 평양에 정부수송기 편으로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도착했다.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하고 10일부터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조기대선을 치르면서 지난해 국정감사가 사실상 박근혜 정부를 대상으로 이뤄지면서 이번 국정감사가 실질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국정감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 상임위원회가 선정한 올해 국감 대상기관은 704곳이다. 특히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취득한 정부 비인가자료를 둘러싼 업무추진비 공방이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심 의원의 기재위원 사임을 요구하는 등 공세를 벌이고 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방북길에 올랐다. 10·4선언 합의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 공동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게 된 권양숙 여사 대신 건호 씨가 유족 자격으로 방북단 일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건호 씨는 4일 평양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10·4선언의 주역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빈자리가 “사실은 아쉽고 무거운 마음”이었다. 그러나 “역사적인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노무현 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07년을 기억하는가. 소녀시대가 데뷔했고, 탁재훈이 KBS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해이기도 하다. 또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발생해 전 세계가 극심한 경제 혼란에 빠졌고, 태안에선 최악의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또 있다. 2007년은 한화 이글스가 마지막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해다. 당시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한화 이글스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올해 들어 남북관계가 유례없이 진전되고, 최근 평양남북정상회담까지 개최되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우리가 몰랐거나 잘못 알고 있던, 혹은 달라진 북한의 모습이 이목을 끌고 있다.그렇다면 우리가 ‘민족대명절’로 여기는 추석을 북한은 어떻게 보낼까.추석은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이다. 하지만 같은 민족임에도 남한과 북한은 추석을 보내는 모습이 사뭇 다르다.먼저 남한에서는 추석이 설과 함께 가장 큰 명절로 꼽힌다. 추석을 전후로 총 3일이 휴일이고, 주말 또는 징검다리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 정책 공세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둔 21일, 김성태 원내대표는 남북정상회담 경제협력 성과와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 이른바 문재인 정부 성과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올해 추석 밥상에는 정상회담이 이야기거리로 올라가겠지만, (한반도) 비핵화 길은 여전히 멀고 소득주도성장(에 따른) 고단한 현실은 아직 우리 옆에 남아있다”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지난 18~20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0일, 여론의 비판에도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혹평을 이어갔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실패한 사람이 잘못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꽤 많다. 의사 결정 구조가 잘못됐거나 본인 생각 구조가 잘못(됐기 때문이다)”이라며 에둘러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비판했다.김성태 원내대표도 “북한은 역시 협상을 잘하는 것 같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과 국제사회가 끊임없이 요구한 (한반도) 비핵화 실질적인 조치는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혹평했다.이들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 목소리로 ‘평양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김민우 기자] 남북 사이 육지와 해상의 비무장화가 시작될 전망이다.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은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비무장지대(DMZ)의 비무장화 ▲서해 평화수역 조성 ▲군사당국자 회담 정례개최 등의 내용이 담긴 군사분야 합의서를 도출했다.남북은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및 군사분야 합의서를 계기로 한반도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고 전쟁 위험을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사분계선(MDL) 일대 총 10㎞ 이내 완충지대를 형성하고,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은진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는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나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환영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부인과 함께 평양에서 타국 정상을 맞이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 부인과 동행하는 통상적 외교 관례를 따르면서 북한을 ‘정상국가’ 반열에 올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4·27 판문점 정상회담 이후 5개월 만에 재회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부인이 공식적인 외교행사에 동행해 우리 측 인사를 만난 것은 리 여사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건설업계 일각에서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남북 평화 무드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있는 건설업계 인사가 특별수행단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방북 희망' 메시지에도 패싱된 건설협회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세 번째 만남이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된 가운데 성사됐다. 오는 20일까지 나흘간 이어질 이번 정상회담의 시작을 알리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뜨거운 포옹은 전 세계인이 함께 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카쉐어링 업체 쏘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로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평양 방문길에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면서 선정 배경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16일 청와대가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이번 방문단은 200명 규모로 꾸려졌다. 정부와 청와대 인사가 포함된 공식수행원 14명을 비롯해 정당 및 경제인이 속한 특별수행원 52명, 그리고 일반수행원 91명과 기자단이 18일 평양 땅을 밟는다.경제인 중 민간기업 대표 자격으로 동행하게 되는 인물은 총 6명이다. 그룹 총수 역할을 하고 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14일, 정경두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인사청문 대상’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다만 여야 격론으로 인해 청문회가 중단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헌법 87조 4항 ‘군인은 현역을 면한 후가 아니면 국무위원으로 임명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현 합동참모본부 의장인 정경두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에 임명될 수 없다. 이를 두고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헌법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확대해석”이라며 “국무위원 임명 시점에 문민인지 아닌지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병역면제를 계기로 병역특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체육·예술 분야 특기자 병역특례의 경우, 제대로 된 검증도 이뤄지지도 않아 형평성 논란이 일어나는 등 병역특례를 개선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병무청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 국제발레대회 참가자가 정식 수상이 아닌 번외상을 받고도 병역이 면제돼 현재 예술요원으로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에 따르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는 24일, 국방위원회 및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 논의에 나선다. 인터넷전문은행 규제완화와 관련, 정무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열어 입장을 조율한다.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전날(23일)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에 따라 상임위별 의사일정을 일부 조정했다. 하지만 8월 임시국회 현안법안 및 결산심사 마감일(30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현안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열리는 정무위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는 현재 4%로 규정된 산업자본의 인터넷전문은행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8월 중으로 일부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협치내각’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야권과 협의가 어려워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각대상으로는 환경부·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 등이 언급되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8월 중으로 개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인사를 진행해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검토했던 내용들이 대통령의 책상에 올라가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결단만 남은 상태라는 의미로 해석된다.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명하면서 꺼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