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대선 경선 연기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현행 당헌·당규를 그대로 따른다면 민주당은 ‘대선 180일 전’에 대선후보를 선출해야만 한다. 역산해보면 9월초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 120일 전’인 11월초 후보를 선출한다.지난달 초 부산 ‘친문’인 전재수 의원이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경선 연기론을 거론한 바 있다. 당시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국민 3,000만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고 집단면역이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이준석 바람’을 지켜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속내가 복잡한 모습이다. 예비 경선을 통해 열풍의 실체가 확인된 상황에서 부러움과 우려의 반응이 동시에 흘러나온다.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3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준석이라는 개인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 젊은 후보의 선전은 저는 놀랍게 보고 있다”며 “특히 보수 계열 정당에서 좀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은 높이 쳐줘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그간 민주당은 이 전 최고위원의 돌풍에 대해 ‘부럽다’ ‘무섭다’는 반응이 혼재됐다. 이
나경원 전 의원이 장고(長考) 끝에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만큼 “단순한 경륜과 패기가 아닌 지혜와 결단력이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과 곧 이어질 지방선거라는 거친 항해를 이끌 선장인 이번 당 대표 책무는 우리 국민의힘은 물론 대한민국 운명마저 결정할 만큼 막중하다”며 “대선승리의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성취해 정권교체의 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나 전 의원은 출마
여권의 대선 경선 연기 문제가 대선 레이스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선 연기론을 적극 띄우고 나섰다.민주당의 당헌은 대선 180일 전에 대선후보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친문 진영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대선 120일 전에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라는 점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 상황 등을 들어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최근 부산 친문인 전재수 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연기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재명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당권 주자들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컷오프′ 도입을 공언했다. 다만, 여론조사 비중 등 경선룰을 두고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어 향후 당내 갈등이 극심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당권 주자 ‘컷오프’ 방식을 의결했다. 앞서 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의에서 예비경선 도입 목소리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들이 너무 많이 출마 할 때는 경선 편의상 컷오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180일 전까지 출마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다음 대선은 2022년 3월 10일이므로 올해 9월 10일까지는 대선후보를 확정해야 한다. 그런데 민주당 친문(재인) 인사들을 중심으로 경선 연기론이 나왔다. 그러자 민주당 내 이재명계 의원들이 경선 연기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경선 일정을 둘러싸고 잠룡들 간 신경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 경선 연기 친문과 반발하는 이재명계경선 연기론은 한동안 물밑에서만 언급됐지만, 송영길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본격화됐다. 민주당 당헌·당
2022년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으면서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차기 대선의 향배에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선 연기론’이 현실화 되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오는 6월 예비경선을 개최해 9월 본경선에 오를 6명의 후보를 압축해야만 한다.이에 따라 그동안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던 여권의 제3후보들도 등판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이 전 대표가 친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제3후보가 설 자리는 넓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여권의 대표적 ‘책사’로 평가받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돌아왔다.양 전 원장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일등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수장을 맡아 인재 영입 작업과 선거 전략 수립을 사실상 총괄했다. 그러나 총선이 끝나자마자 총선 압승의 영광을 뒤로 하고 곧바로 당을 떠났다.이후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잠행을 이어가던 양 전 원장은 지난 1월부터는 미국으로 건너가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임종을 앞둔 늙은 스승이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 제자를 불렀다. 스승은 자신의 입을 벌려 제자에게 보여주며 물었다. "내 입 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이는 보이지 않느냐?" "스승님의 치아는 다 빠지고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는 다 빠지고 없는데 혀는 남아 있는 이유를 알겠느냐?" "이는 단단하기 때문에 빠져버리고 혀는 부드러움 덕분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스승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것. 이것이 세상 사는 지혜의 전부이니라. 이제는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당권 출마 여부를 조속히 결단할 것을 촉구했다. 지도부 공백에 따른 당의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비공개 모임을 갖고 이에 대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의원 모임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께서 지도부 선출에 출마하시게 된다면 당의 안정, 원내정책의 안정성을 위해 조기 사퇴하셔야 된다는 부분에 대해선 재선의원 의견 일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 당일 당직자 ‘폭행‧욕설’ 논란이 제기된 송언석(경북 김천·재선)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주호영 당대표 직무대행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정책 협의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중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당 윤리위에 회부하고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송 의원의 징계 수위는 윤리위의 결정에 따라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의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리위에서 징계 최고수위인 제명을 결정하더라도 이후
‘내로남불’.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조롱에서 빠지지 않는 관용어다. 사실 이 단어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인 것이다. 1996년 15대 총선 직후 여소야대 상황에서 여당(신한국당)의 ‘의원 빼가기’에 대해 야당(새정치국민회의)이 맹공을 퍼붓자 박 전 의장이 이같은 말로 응수했던 것이다.그리고 공식석상에서 또 다시 쓰이게 된 것은 2015년이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최고위원이었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 내 여야 갈등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여권의 대선 경쟁구도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드러난 정권 심판 민심은 매서웠다. 민심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철퇴를 가했다. 좀 더 정확히 말자하면 민심은 친문 주류에게 응징의 표를 던졌다. 여권의 정국 운영 기조는 친문 주류가 좌지우지했기 때문이다.친문 주류가 민심의 심판을 받으면서 여권 대선 경쟁구도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친문 세력의 수혜를 받은 이낙연 전 대표가 가장 크게 치명상을 입으면서 앞날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첫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얼룩진 ‘최악’의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참패로 끝났네. 서울시의 전체 시의원 109명 가운데 101명, 25개 자치구 중 24개 구청장을 가지고 있고,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4번 연속 승리했던 정당이 18.32%라는 큰 득표율 차이로 졌으니 참패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작년 4월에 치러진 총선에서 국회 의석 절반을 훌쩍 넘는 174석을 얻었던 정당이 왜 불과 1년 만에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게 되었을까? 그동안 민주당을 지지했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었던 4·7 재보궐선거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도 초조한 마음으로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번 선거 결과에 이낙연 위원장의 대권 운명도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당 대표를 맡아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위해 ‘무공천’ 당헌 개정을 주도했고, 공천 작업도 진두지휘했다. 만약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이 위원장도 그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다.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크게 열세를 보이자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에 대해 사죄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이번 선거 결과는 이 위원장의 대권 운명과도 직결돼 있다. 이 위원장은 당 대표를 맡아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대해 ‘무공천’을 규정한 당헌 개정을 주도하고 공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만약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이 위원장도 그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임박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도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에 제약이 있는 이재명 지사가 ‘친이재명계’ 인사들을 동원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면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당초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선거로 인식돼왔다. 이 위원장은 당 대표를 맡을 당시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대해 ‘무공천’을 규정한 당헌 개정을 주도하고 공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이 같은 이유로 이번 선거 승패와 이낙연 위원장의 대권가
4‧7 재보궐선거 판세가 더불어민주당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면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와 이 위원장의 대권 가도 운명은 직결돼 있다. 이 위원장은 당 대표를 맡아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대해 ‘무공천’을 규정한 당헌 개정을 주도하고 공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만약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이 위원장도 그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다.반대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이 위원장의 대권 가도에 다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취임 192일만에 물러났다. 당 대표 취임 전에는 ‘대세론’을 구가했지만, 취임 이후 기대만큼의 효과가 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대선을 1년 앞두고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 대표에게는 지지율 반등과 ‘이낙연 브랜드’ 설정, 그리고 4·7 재보궐 선거 승리 등 높은 산을 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재임 기간 중 이 대표의 성과는 적지 않다. 당 윤리감찰단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홍걸 의원을 제명하고,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이상직 의원의
국민의힘이 2024년 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추천 때 당선권 25%를 호남 인사로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당헌당규에 명시하기로 결정하자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특정 지역 출신자에 대한 비례대표 보장이 해당 지역민의 마음을 얻기에 효과적인 방안인지 의문이며, 비례대표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다음 총선까지 3년 남은 상황에서 특정지역 공천을 약속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례 당선권 25% 호남 추천… 묘수일까 악수일까국민의힘은 전날(2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