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서일까. 총선을 몇 개월 앞둔 상황이어서 그랬을까.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했던 발언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언론은 24시간 정부 욕만 한다”고 했고, 야권을 향해서는 “이런 세력과는 싸울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상당히 수위가 높은 발언으로 사실상 ‘협치 불가’ 선언이라는 해석이 다수다.◇ 지난해와 달리 적극적 야당 비판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인천 한 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했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벌어진 ‘묻지마 범죄’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장 경찰에게 저위험 권총을 보급하고, 101개 기동대에 흉기 대응 장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찰 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고 예산 배정도 조정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렬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치안, 국방, 행정서비스 등 국가 본질적 기능을 수행하는데 국민의 세금을 충실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묻지마 범죄’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찰 조직을 철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2024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정치 보조금 예산과 이권 카르텔 예산의 과감한 삭감과 이를 통해 확보한 예산은 약자복지 실현, 국가 본질 강화, 성장동력 확보에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매표 예산’을 하지 않고, 경제 체질을 시장 중심, 민간 주도로 바꾸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건전재정 강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생중계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전 정부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등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한 것을 두고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방부에서 홍 장군이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어 육사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지만, 반발의 강도는 높아지는 상황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육사는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특히 생도교육의 상징적인 건물의 중앙현관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홍 장군 등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을 철거해 독립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전임 정부를 향한 맹비난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28일 “우리가 지난 대선 때 힘을 합쳐서 국정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 하는 아찔한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한 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기업도 망하기 전에 기업을 보면 껍데기는 화려하다”며 “국가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돈은 없는데 사장이 고급승용차를 굴리는 식으로 해서 안 망한 기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취임 1년을 맞았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당 밖에서는 ‘사법 리스크’에 시달렸고, 당내에서는 리더십이 흔들리는 1년을 보냈다. 지난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했던 대선주자를 당의 ‘간판’으로 내세웠지만, 당 지지율은 여전히 신통치 않다. 취임 1년을 맞은 이 대표는 이날 특별한 소회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날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 의석을 안겨준 국민 기대에 충실히 부응했는지 되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이유 여하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중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9월 중 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에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검찰은 지난 23일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 측은 24일과 26일 중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검찰은 30일 출석을 요구해 협의가 이뤄지지 못
국민의힘은 28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연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나치 괴벨스식 낡은 선전선동”, “혐오감을 조성하는 질낮은 선동”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26일 민주당과 야권 성향 단체들은 서울 도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다. 또 민주당, 정의당 일부 의원들은 지난 27일 일본 현지에서 사회민주당 주도로 열린 오염수 방류 규탄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발언의 상당부분을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집회를 주도한 민주당 비판에 할애했다. 민주당의 주장은 데이터에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이는 고(故)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의 책 제목이다. 해당 문구는 한쪽 날개로만 날아갈 수 없다는 것으로, 좌파 자체를 범죄시하는 분위기를 지적하고자 나온 은유로 알려져 있다.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입에서 이 이야기가 나왔다. 그런데 리영희 교수가 말한 취지와는 다소 다르게 해석된다. ◇ “오른쪽 날개는 앞으로, 왼쪽 날개는 뒤로”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에 참석해 “어떤 분들은 새가 하늘을 날려면 왼쪽 날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임명안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이 위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은 이날 오후 3시에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냈다. 그러나 여야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기한인 지난 21일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 위원장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기한은 24일까지였다. 그러나 여야 간 이견으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 재송부 시한이 지났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키로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원 장관이 시민단체 세미나에서 했던 발언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차원에서 고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원 장관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세미나에서 국민의힘 총선을 지원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원 장관은 “아직 말만 정권교체지, 7대
24일 오후 1시,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일본 정부가 2021년 4월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8개월 만이다.오염수가 방류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염수가 과학적 기준과 국제적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방류된다면 지금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과도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했다. 술렁이는 민심을 다독이기 위함이었지만, 담화만으로 국민적 안심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오염수 처리 거쳐도 우려 여전2011년 3월 동일본 대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규제를 푸는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 주재하고 “사업하는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되든 안 되든 빨리 정부가 결론 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4일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행사에서 기업인들의 투자 결정을 저해하는 결정적인 규제, 일명 ‘킬러규제’를 단 몇 개라도 찾아서 신속히 제거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분석결과를 미국, 일본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열린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논의 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미사일 방어협력 증대, 3자 훈련 정례화를 면밀하게 추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북한의
통일부가 81명을 감축하고 교류협력·회담·출입기능을 전면 재편하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임명된 지 26일 만이다. 통일부의 축소는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의 역할 변화를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일부 간부들을 여러 차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23일 정부의 인력 운영 효율화 방침에 따라 현 정원 617명을 536명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정원의 13%에 달하는 81명을 줄이는 대규모 감축이다. 전체 조직은 3실 3
여권 일각에서 거론된 '내년 총선 때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수도권 위기론’이 당 지도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위기론’을 주장하는 비주류 인사들은 보수계열 정당이 몇 차례 총선 때 수도권에서 불리했음을 근거로 들고 있다. ‘수도권 위기론’은 늘 존재하고 있는데, 당 지도부가 낙관적으로 본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배가 좌초되면 가장 먼저 죽을 사람이 저 같은 수도권 의원들”이라며 “(총선에서는) 항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 1차관, 행정안전부 차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의 인선을 단행했다. 집권 2년차를 맞아 ‘원포인트’ 개각을 단행한 셈이다. 산업부의 경우, 교체설이 몇 차례 나온 바 있다. 또 이번 인사에서 기획재정부 출신이 대거 등용된 것이 눈길을 끈다. ◇ ‘교체설’ 산업부, 결국 방문규 발탁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통해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했다. 방 후보자는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새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내정됐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방 후보자에 대해 “정통 경제관료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뛰어난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전략산업 육성 및 규제 혁신, 수출 증진 등 산자 분야 국정과제를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방 후보자는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을 시작, 기획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고 김대기 비서실장이 밝혔다. 김 실장은 “이 부장판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등 32년간 오로지 재판과 연구에만 매진해온 정통 법관”이라며 “장애인 권리를 대폭 신장한 판결로 장애인 인권 디딤돌상을 수상한 바 있고, 노동자 권리 보호하고 개인 초상권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판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 인권 신장하는 데 앞장서 온 신망있는 법관”이라고 부연했다. 또 김 실장은 “그간 40여 편의
‘가상자산 투자·보유 논란’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22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윤리특위 소위원회는 김 의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었는데, 징계 결과와는 관계 없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안산시민 여러분. 제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 징계안에 대하여 현재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라며 “저는 심의 결과와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