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당초 예정된 25일 본회의를 연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의 협치를 강조하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제안을 수용한 셈이다. 이날 처리가 예고된 언론중재법은 잠시 제동이 걸렸지만, 더불어민주당이 8월 내 처리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여야의 대립은 고조될 전망이다.박 의장은 여야에 본회의 연기를 통보했다. 앞서 박 의장을 만난 김 원내대표는 “의장께 오늘 본회의 개의해서 위헌적 요소가 다분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새벽에 법사위 통과된 직후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은 국회법 규정에 맞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21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넘기기로 합의하면서 당내에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여야는 지난해 21대 국회 개원 원구성 협상 당시 법사위원장 자리를 서로 차지하겠다며 다툼을 벌였다.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결국 법사위원장직은 원내 압도적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민주당이 가져갔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다른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거부했다. 민주당은 이로 인해 원구성이 지연되자 국민의힘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독식했다.이후 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
여야 원내대표는 23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 등을 놓고 최종 담판을 짓는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이날 본회의에 앞서 예산결산위원회 간사 협의와 원내대표 회동을 한다. 전날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으나,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합의가 불발된 바 있다. 양당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경안, 상임위원장 재배분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최종 협상을 벌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리 국민들의 덕분으로, 그리고 5부 요인들께서 늘 함께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우리의 위상과 역할이 크게 높아지고 커졌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과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및 유럽 3개국 순방 성과에 관한 평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김부겸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등 정부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대법관을 겸직하고 있는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주요 재판 진행
여야는 28일 회동을 갖고 국회 부동산특위와 정치개혁특위를 비롯한 4개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다만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는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상임위원장 분배를 비롯한 국회 운영 전반에 관한 협의를 가졌다. 여야는 회동 결과 △예결특위 구성 △국회 윤리특위 활동 기한(6월 30일) 연장 여부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위 구성 문제를 추후 논의키로 했다. 또 국
국민의힘이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백신허브(Hub)특위’를 제안했다. ‘백신 스와프’를 비롯해 한미 간 실질적인 백신 파트너십을 위해 국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 방미대표단 활동보고 기자회견에서 “국회 차원에서 백신허브특위를 구성하는 것을 비롯한 후속 조치를 국회의장과 여당에 제안하고자 한다”며 “전향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8박 10일간 백신 확보를 위한 방미
여권에서 청문회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차제에 원내와 상의해서 청문회 제도를 능력검증 청문회와 개인 문제를 분리해서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문회가 능력 검증의 장이 아닌 후보자 ‘무안 주기’의 장이 됐다는 이유다.◇ 되풀이되는 ‘청문회 개편론’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무안 주기식 청문회 제도로는 정말 좋은 인재를 발탁할 수 없다”며 “도덕성 검증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 부분은 비공개 청문회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한 지 28일 만에 인사청문 정국이 마무리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쯤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고,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국회는 전날 저녁 본회의를 열고 김 총리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다. 김 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석 176명 중 찬성 168명, 반대 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는 지난 6~7일 김 총리
수일 간 풀리지 않던 인사청문 정국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자, 청와대는 국회에 남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논의를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야당은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정국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청와대 “의견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론”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사퇴 관련 입장문에서 자신의 논란에 대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저의 문
여야가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를 두고 충돌할 전망이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입법부 스스로 정한 법적 의무를 저버리는 게 국민의힘이 말하는 협치인지 묻고 싶다. 더 이상의 국정 공백은 있어선 안 된다”면서 “오늘 반드시 김부겸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막는다면서 총리 인준안 처리를 원천봉쇄하고 있
국민의힘의 대여(對與) 투쟁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당과 '강 대 강' 대치를 예고하면서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독주 프레임’을 부각하며 후보자 지명 철회에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거와는 달리 선명한 야당으로 탈바꿈 하겠다는 심산이다.국민의힘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재차 요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3인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총리 인준을 위한 국회 본회의 개의를 추진한다. 야당이 장관 후보자 3인의 거취와 김부겸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연계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가 열리면 여당 단독으로라도 총리 인준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꼭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김부겸 후보자는 제기된 문제들에
최홍영 신임 경남은행장이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이 뒷걸음질친 만큼 신임 수장인 그의 어깨는 무거울 전망이다. 저금리와 경기침체 상황을 딛고 수익성 개선과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수장 바뀐 경남은행, 재도약 발판 마련할까 최홍영 신임 경남은행장 체제는 이달 1일 공식 출범했다. 최 행장은 부드러운 리더십과 위기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제13대 경남은행장에 선임된 바 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디지털금융경쟁 등 어려운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지며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 카드를 꺼내들었다.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에게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김 대표대행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공공기관에서부터 국회의원까지 투기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 우리 사회의 공정질서를 다시 확립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 대표인 국회의원은 한 점의 의혹도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불평등 해소를 위한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간 정의당이 주장해온 특별재난연대세, 전 국민 소득보험 등도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강 원내대표는 4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난과 위기를 불평등 해소의 기회로 만들어가자”며 “코로나 관련 국회의 대응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시급히 관련 특위를 구성해 필요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무엇보다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인한 피해 보상 지원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민주당의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 시도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탄핵 카드를 언급한 것에 대해 “자충수”라고 비판을 가했다.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대표발의했다.임 판사는 ‘세월호 사건’ 당일 7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칼럼을 써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기자의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 판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허망한 대북 환상에서 이제는 벗어나라”고 맹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에도 해당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정권 사람들이 명백한 사실을 비틀어 문재인 정권의 대북 원전 지원 의혹을 호도하고 있다. 사실왜곡 제발 그만 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정부가 극비리에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는 논란은 지난달(1월) 28일 불거졌다. 감사원 감사 직전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 방안과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신복지체계 등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이 대표는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대해 피해업종 선별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하겠다.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토록 하겠다”며 “추경 편성에서는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방역 조치로 벼랑에 몰린 취약계층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은폐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 추진을 제안했다.다만 김태년 원내대표는 “재론할 필요가 없다”며 일축했다. 정부 해명으로 끝난 문제라는 것이다. 정부의 북한 원전 추진 관련 의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첨예한 쟁점 사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민과 야당은 판문점 회담 이후 문건이 작성됐고 심야에 급히 들어가 (관련 파일을
4‧7 재보궐선거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도층 표심 향배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도층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압승에 기여했다.그러나 최근 민심 이반 현상이 심화되면서 ‘진보+중도’ 결합 구도가 ‘보수+중도’ 결합 구도로 변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백신 확보 논란, 추미애-윤석열 사태, 부동산 정책 후폭풍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4‧15 총선 전후 여론 흐름을 보면 중도층은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