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뜸하다는 게 우리 대북부처 당국자들의 분석이다. 어쩌다 모습을 보인다 해도 평양에서의 회의 주재나 행사참관 등이 주축을 이룬다. 지방 도시와 군부대, 공장·기업소 등을 쉴 틈 없이 오가던 예전과 달라졌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 체제의 특성상 최고지도자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는 권력 내부의 논리가 배경에 깔려있을 공산도 크다.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공개 활동 모습을 보면 특이한 장면이 포착된다. 수많은
미국이 대북제재의 고삐를 더 바짝 죄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워싱턴의 새 대북정책이 깐깐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기는 했지만, 실제로 달라진 기류를 접한 북한으로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어 보인다. 대북접근 수위와 속도를 북미 정상회담 등 현안 및 정책 노선에 따라 조절했던 트럼프 행정부 때와 달리 원칙에 따라 밀어붙이는 방식의 조치가 속속 취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재 위반 혐의를 받아온 북한 사업가나 거래 협력자 등을 추적 또는 체포하려는 움직임이 전방위적으로 벌어지는 상황은 그중 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에게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운전 개시를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7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UAE 건국 50주년을 축하하는 서한을 지난 6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UAE가 건국 이래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통해 발전한 것을 평가하며, 지난 2월 화성탐사선 ‘아말’의 성공적인 화성궤도 진입도 축하했다. 또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두바이 엑스포가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강 대변인
환경부 출입기자로 일하던 2009년 12월의 일이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코펜하겐 당사국 총회 기조연설’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온실가스 감축은 경제성장률과 맞물리기 때문에 당시 경제 상황에 비추어 봤을 때 BAU 대비 30% 감축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당시 인터뷰를 진행한 환경단체 한 활동가는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종이컵 안 쓰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등 각자 스스로 탄소 제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굳이 저렇게까지 과격
국가 사업에 있어서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해 시행되는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무용론이 일고 있다. 예타는 기획재정부에서 관장하며 조사도 국가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하기 때문에 정부의 통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최근 한전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석탄발전소 자와9‧10호기 사업’도 예타 무용론에 힘을 싣는 사례로 지적된다. 이 사업은 예타에서 ‘경제성’ 충족시키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통과됐다. 국책금융기관들의 천문학적 자금 투자로 대규모 투자손실 발생이 예상된다. 이는 결국 국민 세금과도 맥이 닿아있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징계안을 제출했다. 법사위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한전공대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야당이 반발하자 윤 위원장이 ′먹튀′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염태영‧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윤 위원장의 징계안을 제출했다. 국민의힘 의원 20명이 공동발의로 참여했다.국민의힘은 징계안을 통해 “윤 위원장은 허구의 사실로 마치 폐특법(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한전공대법을 여야가 거래한 것처럼 발언했다”며 “국회 산업통
정부가 최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소속 직원 승진인사 시 군 복무기간을 반영하는 규정을 모두 없애라고 지시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획재정부 측에서는 ‘군 경력’을 호봉에 포함하고, 승진자격인 ‘재직연수’에도 적용할 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위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가 일부 공공기관에서 수년째 여성 근로자들에게만 ‘여성수당’을 지급하는 등 기울어진 정책은 손보지 않고 군 복무와 관련해서만 옥죄고 있다고 질타하고 있다. ‘역차별’을 지적한 것이다.26일 기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두고 운명의 ‘한 주’가 다가온 가운데 정의당이 총력전에 나섰다. 건강 악화로 단식 농성을 중단한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김종철 대표를 위시한 지도부가 ‘동조 단식’에 돌입하면서 압박 수위를 끌어 올린 모습이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4일 중대재해법 제정 총력 집중행동 및 단식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월 8일까지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며 “정의당 대표로서 임시국회가 끝나는 금요일까지 단식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산업계 대부분이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한 사태를 겪었다. 제약바이오업계도 전염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마케팅 및 영업활동이 위축돼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또한 코로나19 이슈 외에도 마스크 대란과 의사 총파업, 인플루엔자 백신 상온 노출 및 부작용 등의 논란으로 조용할 틈이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마스크 품귀현상… 정부, 마스크 5부제 실시지난해 말 중국에서 시작된 전염병 코로나19가 국내에서도 창궐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국민들은 마스크와 손소독제
에스티유니타스(ST Unitas)는 공공 분야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전력기술인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기술자격증 강의 콘텐츠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전력기술 종사자의 전문역량 강화 및 예비 전력기술인 양성과 함께 전력기술 분야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에스티유니타스의 전기자격증 교육 전문 브랜드 ‘커넥츠 전기단기(이하 전기단기)’와 공기업 취업 전문 브랜드 ‘커넥츠 공기업단기(이하 공기업단기)’가 참여해 업무협약의 유효기간인 2021년 말까지 한전 임직
HDC그룹의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8일 임직원 급여의 끝전을 기부한 모금액 1억5,500여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HDC현대산업개발은 2015년부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끝전나눔 사랑실천 캠페인’을 통해 매월 급여 실수령액 중 1만원 미만의 잔액을 모금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만큼 액수를 더해 연말에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은 나눔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부처를 추천받고 투표를 통해 △초록우산 어린이재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근 야권에서 촉발된 ‘신당 창당론’에 대해 일제히 선을 그었다. 신당 창당론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민미래포럼 강연에서 제안한 ‘야권 혁신 플랫폼’을 촉매로 붙 붙은 의제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 견제 및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반문(反문재인)연대’는 가능하나 신당 창당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대표의 주장에 ‘관심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안 대표가 던진 화두에 국민의힘 내 의견은 아
정당득표율 3%만 넘어도 의석을 확보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이번 4·15 총선에서는 무려 35개 정당이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 사상 첫 탈북민 중심 정당 ‘남북통일당’도 이때 창당됐다.남북통일당은 지난 2월 18일 창당발기인대회에서 “8,000만 남북한 주민의 같음과 다름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정당”이라며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결과는 저조했다. 비례대표 후보 2명을 냈지만 총 1만833표를 얻어 득표율 0.03%에 그쳤다.통일부 자료에 따른 국내 탈북민 수가 3만3,658명(2020년 3월 기준)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 및 의대정원 확충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단체행동을 행하던 전국 전임의 비상대책위원회가 7일 밤 성명문을 내고 “9월 8일부로 그간 필수의료를 지켜준 동료들과 환자들 곁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전임의 비대위는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부여받은 사명이 흔들리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를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전임의 비대위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전임의 비대위는 이번 정부가 밀어붙인 의료정책을 두고 “세계 최고 수준
더불어민주당이 의료계가 반대하는 정책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시사했다. 의료계와 갈등을 봉합해 집단 휴진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심산이다.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1일) 대한의사협회을 만나 사태 해결을 위한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한 의장은 이날 비공개 면담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완전하게 제로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의장은 국회 내에서 특위나 협의체를 꾸려 공공의료 확충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최대집 의협 회장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공공의대하고 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2일 대표발의한 ‘남북의료교류법’(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안)과 같은 당 황운하 의원이 지난 8월 24일 대표발의해 입법예고 중인 ‘재난기본법’(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두고 정치권과 의료계 등에서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두 법안이 모두 통과될 경우 정부가 의료인을 북한 재난 발생 시 강제로 동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정치권과 의료계에서 문제 삼는 대목은 남북의료교류법 제9조 ‘재난 공동대응 및 긴급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의사들의 집단휴진이 끝나지 않자 ‘정부·국회 대화 협의체 이행’ 등을 언급하며 대화를 촉구하는 한편, 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의사들의 진료 거부에 대해 비판 강도를 높이며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언급하며 “이 엄중한 국면에 의료계가 집단적인 진료 거부를 중단하지 않아 대단히 유감”이라며 “지금처럼 국민에게 의사가 필요한 때가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두고 '북한 재난 상황 시 국내 의료진을 파견하기 위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의료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거세지자 민주당은 진화에 나섰다.황운하 민주당 의원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누군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강제동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강제동원 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인 것처럼 이런 주장을 퍼뜨린 것”이라며 “정확하지 않은 법안 내용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 반발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의와 동의를 전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