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그간 계열사였던 신세계건설에 전담시켰던 건설공사를 입찰을 통해 외부업체에 맡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에 업계 내에선 ‘내부거래 논란을 피하려는 조치’, ‘경기 침체로 인해 공사비를 낮추기 위한 조치’라는 등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2026년 개장하는 ‘스타필드 창원’의 시공사를 선정하고자 경쟁입찰을 진행하고 있다.신세계그룹은 그동안 신세계건설에 스타필드 수원, 신세계백화점, 복합환승센터, 고속터미널 등 굵직한 공사를 수의계약을 통해 맡겨 왔다. 따
다올투자증권의 혹한기가 지속되고 있다.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갖가지 경영상 부담 요인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신용등급에도 적신호가 켜져 경영진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 ◇ 한기평,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조정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지난달 28일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 및 무보증사채 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에 빨간불이 켜진 데에는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 저하,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
11번가가 강제매각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콜옵션 행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30일 따르면 SK스퀘어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11번가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기로 의결했다.SK스퀘어는 11번가 지분 80.2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11번가는 지난 2018년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에이치앤큐(H&Q) 코리아 등으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5,000억원을 투자받았다.당시 11번가의 대주주와 나일홀딩스 컨소시엄 측은 드래그 앤드 콜(Dr
임승태 KDB생명 대표이사가 우울한 연말을 맞고 있다. 기대했던 매각 작업이 무산된 가운데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취임 1년 성적표 먹구름임승태 대표는 지난 3월 말 KDB생명 대표에 올랐다. 그는 굵직한 이력을 가진 경제 관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심의관과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상임위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을 지낸 바 있다.그는 KDB생명 매각 추진과 경영정상화 등의 무거운 과제를 안고 첫발을 내딛었다. 취임 당시 임 대표는 IFRS17 및 K-ICS 도입에
중견 제약회사 대원제약이 오너 3세 시대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백인환 사장과 함께 오너 3세 경영의 축을 이루고 있는 백인영 이사가 상무로 승진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잇따른 품질 논란은 오너 3세 시대의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대원제약은 지난 29일 내년 1월 1일부로 단행될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총 12명이 이름을 올린 이번 인사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백인영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이다. 오너 3세인 그는 백인환 대표와 함께 후계구도를 구축해온 바 있다.고(故) 백부현
컬리가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에도 역대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가량 줄였다. 다만 연간 흑자전환은 아직까지 갈 길이 먼 모습이다. ◇ 허리띠 졸라맨 컬리, 영업적자 축소세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컬리는 올해 3분기 5,288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5.3% 증가한 규모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조5,463억원을 기록했다. 컬리는 분기와 누적 매출액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컬리는 새벽배송 플랫폼을 기
코오롱그룹 오너일가 4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지주사 대표에 오르며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다졌다. 사장 직함을 단지 단 1년 만에 ‘초고속 승진’ 행보를 이어간 모습이다. 이를 두고 이웅열 명예회장의 과거 발언이 회자되며 재계에서도 돋보이는 ‘금수저 행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1년 만에 사장→부회장… 후계자 명분 확보는 여전히 숙제지난 28일, 코오롱그룹은 2024년도 사장단·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총 37명이 이름을 올린 이번 인사에서 단연 눈길을 끈 인물은 오너일가
탑텐, 지오지아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견 의류업체 신성통상이 ESG 측면에서는 아쉬운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ESG경영 확립 및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어 시대흐름을 거스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신성통상, 지난해 이어 올해도 ‘최하 등급’국내 대표 ESG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이 최근 발표한 2023년 ESG평가결과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통합등급이 가장 낮은 D등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부문별 평가결과도 환경·사회·
인간이 로봇을 개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 노동력 확보’다. ‘로봇(Robot)’이라는 단어 자체도 ‘일꾼’을 뜻하는 ‘로보타(Robota)’에서 유래됐다. 이런 관점에서만 본다면 가장 로봇답게 일하는 로봇은 ‘협동로봇(Co-robot)’일 것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물리적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봇이다.글로벌 로봇 기업들의 가장 많은 투자를 받는 제품도 협동로봇이다. 스마트 공장부터 스마트팜, 의료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응용 가능해서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 마켓 리
‘올인’과 ‘주몽’, ‘추노’, ‘거침없이 하이킥 시리즈’, ‘펜트하우스 시리즈’ 그리고 ‘나의 아저씨’와 ‘나의해방일지’까지. 흥행과 작품성을 고루 인정받은 쟁쟁한 콘텐츠들을 제작해온 초록뱀미디어가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상장폐지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벼랑 끝에 내몰린 모습이다.◇ 원영식 전 회장 구속 후폭풍… 상장폐지 ‘임박’2000년 설립된 초록뱀미디어는 2003년 제작한 ‘올인’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꾸준히 성공가도를 달려오며 굴지의 콘텐츠 제작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유진그룹의 YTN 인수 관련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반발 또한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그룹 전반의 과거 전력이 거듭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인수 관련 절차가 진행될수록 유진그룹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신속하게 이어지는 절차 속 거세지는 반발유진그룹의 YTN 인수 관련 절차가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YTN 낙찰자로 선정된 유진그룹은 지난 10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5일엔 방송통신위원회에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쏘카 창업주 이재웅 전 대표가 48억원을 투입해 쏘카 지분을 매입했다. 쏘카를 둘러싼 여러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눈길을 끄는 행보다.쏘카가 최근 공시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신고서‘ 등에 따르면, 이재웅 전 대표는 이달 중순부터 지난 22일까지 쏘카 주식 33만6,000주(지분 기준 1.02%)를 매입했다. 매입 방식은 장내매수이며, 투입된 자금은 약 48억원이다.이로써 이재웅 전 대표는 개인 자격으로도 쏘카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기존엔 자신이 지배하는 에스오큐알아이(SOQRI) 등을 통해서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공포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또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국민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둘러싼 정부‧여당의 움직임이 매우 분주하다”며 “집권 여당은 노조법 처리 전부터 거부권 협박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회 가결 뒤 한덕수 국무총리는 ‘민생과
가족 간 경영권 분쟁 속에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던 제일바이오가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으며 가까스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당분간 상당한 후폭풍이 이어지며 긴장이 지속될 전망이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제일바이오에 대해 심의를 진행하고 12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제일바이오는 마지막 절차에서 극적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제일바이오가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한 건 올해 들어 창업주 일가 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다. 창업주 심광경
삼성물산이 내년 1분기 중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정책을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0일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물산이 오는 2024년 1분기 내에 구체적인 자사주 소각 규모와 시기 등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규모 발표를 통해 (삼성물산은) 주주환원정책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확대 등 보다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이 내년 중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앞서 지난 2월 15일 삼성물산은 이사회를 열고 202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보도전문채널 YTN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 기본계획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방송장악 의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방통위가 비정상적인 2인 전체회의를 열고 심사 기본 계획을 의결했다는 것이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어제(16일)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자숙은커녕 YTN 매각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면서 방송장악 의도를 더욱 노골화했다”며 “졸속 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언론을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를 단념해 줄 것을 거
장기적인 실적 부진 흐름 속에 새 주인을 맞은 토종 완구업체 손오공이 적자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말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이 새롭게 꾸려지고 사업목적 또한 추가할 전망인 가운데, 위기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14일 회사가 공시한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손오공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00억원의 매출액과 16억원의 영업손실, 3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0.3% 줄고,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은 각각 400.7%, 159.4% 늘어
11번가가 실적 개선을 위한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14% 가량 줄었다. 연내 상장이 사실상 무산된 뒤 11번가를 둘러싼 매각설이 무성한 가운데 회사의 실적 추이와 지배주주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적자폭 줄인 11번가… 턴어라운드 시점 촉각14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3분기 영업손실은 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62억원) 대비 37억원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8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뚜렷한 매출 감소세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수수료를 받지 않는 특단의 대책까지 꺼내들었지만 실적 반등을 이루지 못한 모습이다. 최근 업계 최초의 상장을 재추진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분기 이어 3분기도 적자… 파격적인 정책에 매출 감소세 불가피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지난 14일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빗썸은 3분기 △매출액 324억원 △영업손실 6억5,000여만원 △당
최근 기후변화, 친환경 트렌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기차’ 산업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기술 등 첨단 IT와의 융합도 이뤄지면서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리서치(Fortune business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산업 규모는 5,004억8,000만달러. 한화 약 663조원에 이른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오는 2030년엔 1조5,791억달러(약 2,09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 가운데 전기차 전장 사업(VS)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