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0 19:23
넥슨, 엔터사업 어떤 미래 그리나
넥슨, 엔터사업 어떤 미래 그리나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2.01.25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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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콘텐츠 사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에 전반적인 문화 콘텐츠로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까지 확보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진은 YN 컬쳐&스페이스 부분 조감도. /넥슨
넥슨이 콘텐츠 사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에 전반적인 문화 콘텐츠로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까지 확보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진은 YN 컬쳐&스페이스 부분 조감도. /넥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이 콘텐츠 사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에 전반적인 문화 콘텐츠로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까지 확보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 합작법인에 150억 출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반 다진다

넥슨은 24일 합작법인 ‘YN 컬쳐&스페이스(이하 YN C&S)’에 150억원을 출자해 의정부리듬시티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YNC&S는 넥슨을 비롯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 △네이버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등 여러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미래형 문화 콘텐츠 산업 선도를 목적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IP와 △서비스 플랫폼 △시각효과(VFX) △확장현실(XR) 등 다양한 기술력을 결합한 미래형 콘텐츠 제작 시설인 ‘실감형디지털미디어센터(I-DMC)’를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에 조성 예정인 의정부리듬시티에 구축할 계획이다. 

I-DMC는 1,000평 규모의 초대형 스튜디오 3동과 VFX 스튜디오를 포함한 600~800평 규모의 대형 스튜디오 2동 등 총 5개동의 멀티 스튜디오로 구성될 예정이다. 영화, 드라마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게임 △음악 △뮤직비디오 △공연 △e스포츠 등 문화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구축의 본거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컨소시엄의 노하우가 집약된 콘텐츠 제작 복합시설로 참여사들의 직접 활용도 가능하다. 넥슨의 경우 e스포츠 행사 및 각종 쇼케이스를 개최할 수 있으며 △YG엔터의 뮤직비디오 촬영 및 온라인 콘서트 △위지윅스튜디오의 영화‧드라마‧예능 제작 △엔피의 XR스튜디오 기반 이벤트 및 쇼케이스 △네이버 튠 사내 독립 조직(CIC)의 각종 뮤직 스트리밍 이벤트 제작과 같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R&D스튜디오와 산학연 커뮤니티 조성을 위한 업무지원 시설을 구축해 합작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IP,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인재 양성, 장기적 산업 경쟁력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I-DMC는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포로 한다. 

넥슨은 YN C&S외에도 콘텐츠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제작사 ‘AGBO 스튜디오’에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을뿐만 아니라 월트디즈니, 마블스튜디오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에 몸담았던 인사들을 대거 영입했다. 현재는 내부에 ‘넥슨 필름 앤 텔레비전’ 조직을 별도로 신설해 콘텐츠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섰다. 

이에 업계에서는 넥슨이 자사가 게임 사업을 통해 확보해 온 IP의 활용 및 수익 강화 방안에 대한 고심을 장기간 이어온 만큼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미래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콘텐츠 사업에 접목해 나갈 것으로 분석한다.

넥슨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게임 IP는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바람의나라 △V4 등으로 지난 수십년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지도를 축적해온 넥슨의 대표작들이다. 여기에 넥슨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며 신규 IP 확보에도 나선다. 

국내 여러 게임사들 대비 대형급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넥슨이지만 게임 사업을 통해 확보한 IP를 다시 후속작으로 개발해 선보이는 방식은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적지 않게 나왔다. 

더군다나 최근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수십억원의 개발비용과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차기작을 선보여도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넥슨은 기존 IP의 확장성과 함께 대중성, 수익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 콘텐츠라고 판단,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는 단순한 IP의 영상화 작업을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도약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합작법인에 합류한 다양한 콘텐츠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고 구축 예정인 I-DMC에 적용될 VFX, XR 등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를 비롯해 음악, 공연 등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까지 확장 가능하다. 이에 따라 넥슨은 중장기적으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콘텐츠 사업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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