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해 첫 모바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출시가 임박했다. 그동안 자사의 고전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모바일 게임들로 실적 견인에 성공한 넥슨이 올해도 고전 IP를 발판삼아 성장세 견인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
넥슨이 올해 첫 모바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출시가 임박했다. 넥슨이 올해도 고전 IP를 발판삼아 성장세 견인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의 올해 첫 모바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출시가 임박했다. 넥슨이 올해도 고전 IP를 발판삼아 성장세 견인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넥슨 대표 IP 기반 신작… 2년 만에 전성기 찾을까

넥슨은 오는 24일 모바일 신작 던파 모바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던파 모바일은 글로벌 누적 이용자수 8억5,000만명에 달하는 ‘던전앤파이터’ IP를 재해석해 선보이는 모바일 신작이다. 

각 던전을 돌며 몬스터를 공략하는 전투, 이용자간 대전(PVP) 등 수동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30번 이상의 조이스틱 사용성을 개선하고 클라이언트를 최적화는데 개발력을 집중했다. 

지난 5년간 개발해온 던파 모바일은 넥슨의 올해 첫 모바일 게임이지만 고전 IP를 기반으로 하는 신작인 만큼 이용자들과 업계의 관심이 높다. 던파는 지난 2005년 출시돼 전세계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되면서 네오플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국내 최초 게임 개발사라는 타이틀을 안겼다.  

넥슨에 따르면 던파는 출시 1년 만에 회원수 100만명, 동시 접속자수 5만명을 달성한 이후 지난 2009년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에서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7년에는 던파 개발사인 네오플이 연간 영업이익 1조636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까지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유지해왔다. 

또한 지난 몇 년간 자사의 고전 IP를 기반으로 하는 신작들을 출시해 흥행에 성공, 높은 성장세를 견인해왔다. 넥슨은 지난 2020년 출시한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연 △피파모바일 등의 흥행에 힘입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경우 지난 21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19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를 유지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바람의나라:연은 구글플레이 매출 35위, 앱스토어 매출 11위에 이름을 올렸고 피파모바일은 구글플레이 매출 27위, 앱스토어 매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의 고전 IP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들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던파 모바일의 흥행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최근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도트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며 3040세대에서 친숙한 오락실 게임 조작 방식을 도입하며 폭넓은 연령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신사업 확장에 집중하면서 모바일, PC온라인 등 신작 출시 소식을 알려오지 않고 있고 지난 1월 언디셈버가 출시된 이후 눈에 띄는 모바일 신작들도 보이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이 대거 유입, 서비스 초반 흥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이와 함께 올해 고전 IP 기반의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고돼있는 만큼 던파 모바일 흥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넥슨은 던파 모바일을 비롯해 던파 IP 기반의 PC온라인 및 콘솔 신작 ‘DNF Duel’을 오는 6월 28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M’ 등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고전 IP를 기반으로 하는 신작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업계에서는 적지 않다. 국내 이용자들이 이른바 ‘고전 IP 우려먹기’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데다 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 넥슨이 흥행을 견인했던 지난 2020년 당시와 같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넥슨은 여러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로부터 확보해온 게임성, 시장트렌드 등을 적극 활용하고 던파 IP의 장기 흥행을 견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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