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게임 산업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산업과 접목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넥슨이 최근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며 투자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넥슨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게임 산업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산업과 접목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넥슨이 최근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며 투자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게임 산업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산업과 접목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넥슨이 최근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며 투자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이하 PIF)가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 지분 5.02%를 8억8,300만 달러(한화 약 1조578억원)에 취득하며 4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PIF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끄는 펀드로 넥슨 주식을 취득하며 ‘단순 투자’ 명목이라고 공시했다. 현재 넥슨의 최대 주주는 지주사인 NXC로 지분율 28.6%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와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넥슨 주식 5%를 매입했다고 공시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관련해 주식 매입 방식 및 매입처에 대해서는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넥슨을 향한 중동 시장의 관심에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넥슨은 올해 출시 예정 신작들을 대거 공개했고 콘텐츠, 메타버스 등 신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넥슨은 연내 출시 예정 신작으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DNF DUEL △커츠펠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마비노기 모바일 △프로젝트 D △아크 레이더스 △테일즈위버M △프로젝트 ER △히트2 등 총 10종이다. 이 중 던파 모바일과 커츠펠은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넥슨이 10년 넘게 유지해온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달에는 영화 감독 루소 형제와 프로듀서 마이크 라로카가 설립한 ‘AGBO 스튜디오’에 4억 달러(한화 약 4,8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합작법인 ‘YN 컬쳐&스페이스’에 150억원을 출자해 의정부리듬시티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외에도 메타버스 사업 차원으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창작 플랫폼 ‘프로젝트 MOD’ 확대를 위한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넥슨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현재 구상하고 있는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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