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자, 우리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다. 어린이가 행복하지 않은 사회는 결코 희망적이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린이 삶의 만족도가 OECD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어린이 행복권 신장은 우리 사회 화두에서 늘 벗어나 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어린이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노력이나 인식을 찾아보기 힘들다. 어쩌면, 우리는 어린이들을 잘 키우고 있다는 깊은 착각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 는 2020년을 맞아 우리 사회 곳곳에 놓여있는 어린이 문제들을 톺아보며 어린이가 진정으로 행복할 수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은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 간 공중 화장실에 설치
2020년이면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대한민국이 인구 자연감소에 들어간다. 한 해 출생하는 신생아보다 사망자의 수가 더 많아진다는 얘기다. 국제인구이동으로 외국에서 유입되는 인구로 인해 대한민국의 인구수 자체는 당분간 소폭 증가하겠지만, 그마저도 2030년을 정점으로 내리막을 걸을 것이 유력하다.더욱 심각한 것은 예상추계보다 그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6월 발표한 ‘2017~2047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0년 자연증가율은 -0.06% 수준이다. 이마저도 합계출산율을 ‘중
인구구조 변화와 이로 인한 노동력 감소는 한국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이 있고, 이코노미스트의 기사에 따르면 유로존의 국가들은 이미 2013 노동인구 감소를 시작으로 2015년 인구자연감소에 들어갔다. 특히 복지수준이 높은 유럽 국가들에게 부양비율의 급격한 증가는 재앙으로 받아들여졌다.노동인구 감소가 초래할 사회적 임펙트를 ‘완화’시켜 준 것은 다름 아닌 젊은 이민자들이었다. 유럽에는 매년 백만 명 이상 추정되는 노동인구가 순유입되고 있다. 자연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총인구
서울남부지검은 29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혐의로 김성준 전 SBS 앵커
올 한 해 쉼없이 소처럼 열일한 충무로 최고 ‘소배우’는 누구일까. 는 2019년 1월부터 지난 26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들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를 조사했다. ‘마블리’ 마동석이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젊은 피 박정민·류준열이 뒤를 이었다. ‘믿고 보는 배우’ 조진웅도 ‘열일’했고, 오랜 무명끝에 ‘대세’로 떠오른 진선규는 주연부터 조연, 우정 출연까지 아우르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액션부터 코믹까지, 다 되는 마동석 엔딩크레디트에 주연으로 이름을 올린 작품 중 최고 다작
올해 극장가에는 여성 중심 서사를 다룬 영화들이 다수 등장,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 냈다. 과거 한국영화 속 무기력하게 희생됐던 여성들은 이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서사의 중심에 서서 극을 이끄는 주체적인 캐릭터로 다시 태어났다.대표적인 작품이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이다. 젠더 이슈로 큰 화제를 모았던 조남주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은 일부 네티즌의 평점 테러와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등 세상에 나오기까지 숱한 부침을 겪어야 했다.하지만 베일을
‘탄생 100주년’에 걸맞게 2019년은 그 어느 때보다 한국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의미 있는 해였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독립영화 ‘벌새’(감독 김보라)는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44관왕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며 진가를 인정받았다.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사로잡은 ‘K무비’다.올해 한국영화계의 가장 큰 성과는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 5월 제7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상인 황금종려상을
2019년 막바지가 성큼 다가왔다. 올 한 해도 어김없이 많은 작품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와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무엇보다도 올해엔 유난히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SKY 캐슬’과 ‘우아한 가’는 여배우의 힘을 실감케 만들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SKY 캐슬‘로 연 새로운 가능성5명의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여배우들이 가진 힘을 재평가하게 만든 JTBC ‘SKY 캐슬’. 올 해 드라마 속 여배우들의 맹활약 포문을 'SKY 캐슬‘이
여배우의 활약을 강조한 작품들만큼이나 올 한 해 안방극장에는 신선한 여성 캐릭터들이 시청자들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여사(女史)’ 이야기를 다루는가 하면,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여성 국회의원 등 여성을 주체로 한 다양한 직업군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에 펼쳐졌던 바. 여캐릭터의 ‘한계’를 지운 2019년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MBC ‘신입사관 구해령’, 여캐릭터를 중심에 세우다‘조선시대에 여사(女史)가 존재했다면?’이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킨 MBC ‘신입사관 구
시청률과 상관없이 소위 ‘인생 띵작(’명작‘을 뜻하는 신조어)’이란 평가를 받은 두 작품이 있다. JTBC ‘눈이 부시게’와 ‘멜로가 체질’이 주인공. 그리고 두 작품 사이에 존재하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여성 캐릭터가 중심으로 이야기가 그려졌다는 것. 여캐릭터가 빚어낸 ‘인생 띵작’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JTBC ‘눈이 부시게’, ‘명품 드라마’의 진수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의 급격한 발전과 더불어 날이 갈수록 상대방을 몰래 촬영하는 ‘몰
내년도 경기상황 돌파를 위한 방안 중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국내소비·관광 중심의 내수 진작’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과에 보조를 맞춰 관광객 유치를 강화한다는 기조가 담겼다. 중국·일본 등 주변국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세금감면 및 환급도 확대된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소비를 적극 진작하기 위해 브랜드 K 전시회 등 각종 행사와 연계해 부가세 환급을 검토한다. 또한 10년 이상 노후차를 신차로 교체할 시 개별소비세를 70% 인하하며, 수소전
상반기 경제상황 돌파를 위해 정부가 꺼내든 세 번째 카드는 건설투자 확대다. SOC 등 공공부문이 마중물 역할을 해 민간의 건설투자 촉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다만 GTX-A, 수도권 30만호 공급 등은 이미 제시됐던 방안이라는 점에서 특별할 게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부문 건설투자 촉진을 위해 2019년 대비 3조5,000억원 증액된 23조2,000억원을 SOC에 쏟아붓는다. GTX-A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6조원이 투입되며, 노후 SOC 개선사업에 5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내년도 경제정책 운용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정부 관계부처 장관뿐만 아니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영주 한국노총위원장 등 민간단체와 금융전문가들까지 초대됐다. 경제상황이 엄중한 만큼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함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내년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시행한 정책들이 그야말로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어야 할 때”라며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중요한 고비를 앞두고
“잔혹한 폭행, 선정적인 스킨십 장면에 아이와 함께 드라마를 보는 게 이젠 겁이 난다.”요즘 이같은 고충을 토로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아이와 함께 오붓하게 드라마를 보다가 과도한 노출장면이나 폭력적인 장면에 난감했다거나 눈살을 찌푸렸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쇄도하고 있는 것. 그도 그럴 것이 올 한 해 방영된 많은 드라마들이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에나 나올법한 자극적인 장면들을 ‘15세 이상 관람가’를 내걸고 방영했다. 드라마 시청등급이 점차 무색해져만 가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이다.TV 드라마의 ‘
연말이 되니 내년 방영될 드라마 소식이 적잖이 들려온다. 올해의 시청률이 높았건 낮았건, 내년에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드라마는 끊임없이 생산될 것이다. 더욱이 JTBC가 내년부터 수목드라마를 시작한다고 알린 상황. 하나둘 들려오는 배우들의 드라마 캐스팅 소식에 벌써부터 내년 방영될 드라마에 설렘이 감도는 요즘이다.하지만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TV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기 위해 자극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 내년엔 눈살을 찌푸리지 않아도 되는 ‘바른 볼거리’의 기쁨을 누려보
“한국인에게 드라마를 사랑하는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일까. 프로그램 선호도를 조사할 때마다 tv 드라마는 순위를 거의 휩쓸다시피한다. 예컨대 2006년 시청률 상위 20개 프로그램 가운데 16개가 드라마였으며,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드라마였다. 그해만의 특수한 사례가 아니다. 매해 그렇다. 방송가에서 이른바 ‘꿈의 시청률’로 통하는 시청률 50퍼센트를 넘기는 프로그램도 드라마 말고는 없다. ”-김환표 저서 ‘드라마, 한국을 말하다’ 中-한국인의 각별한 드라마 사랑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모가 즐겨보
대학교 3학년인 김흥부(가명)는 며칠 전 집으로 가는 길에 교통카드를 주웠다. 인근 지하철역에서 확인한 카드 잔액은 1만 2,550원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