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18일 “요즘 청와대는 캐비닛에서 발견된 모든 문건이 마치 범죄조직 문건인 것처럼 연일 발표하면서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정부는 상황을 왜곡하지 말고 발견된 문서를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질타했다.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요즘 청와대가 전 정부 캐비닛 문서를 발표하는 태도가 의아하고 한심하다”며 “(문건 발표를) 방송사에 생중계하도록 유도한 것도 지나친 처사”라고 비판했다.이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지 두 달이 훨씬 넘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공무원 증원 예산을 두고 “국민 혈세로 철밥통 공무원을 늘리는 건 신중할 필요가 있고 추경을 짧은 기간에 논의할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월 임시국회 본회의 마지막 날인 오늘 추경 심의가 진행중이지만 몇 가지 쟁점 중 의견 접근이 안 되는 게 공무원 증원을 위한 80억 예산 항목”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정부조직법 개편안과 관련해 ‘물 관리 일원화 정책’에 대해 “수량 관리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17일부터 이틀 간 청와대 경내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대통령 비서실과 각 수석실, 국가안보실에 있는 캐비닛과 사물함 등이 집중조사 대상이다. 지난 3일 민정비서관실에서 다량의 문건이 발견된 것이 계기가 됐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민정수석실과 총무비서관실에서 청와대 캐비닛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공지했다”고 전했다. 새 정부 들어 사용하지 않았던 캐비닛들을 모두 들여다보겠다는 얘기다.관심은 ‘국정농단 문건’의 추가발견 여부다. 앞서 14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 문건을 공개한 가운데, 보수야당들이 ‘신빙성’에 의문을 표했다. 문건이 단순 문서인지 대통령 기록물인지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얘기다.14일 오후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청와대 브리핑 내용에 대한 보다 명확한 사실 관계 파악이 필요하다”며 “지난 7월 3일 해당 문건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14일인 오늘까지 문건에 대해 함구하다 갑작스럽게 오늘에 이르러 공개한 것에 어떤 정치적 고려가 있었던 것인지 의아스럽다”고 논평했다.바른정당 진지명 대변인도 “청와대에는 공식·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작성된 문건 300여 종이 발견됐다. 해당 문건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인지하고 기회로 활용한다는 내용도 나왔다. 청와대는 이 문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14일 오후 박수현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정부 민정비서관실에서 생산한 문건을 발견했다”며 “문건이 발견된 캐비닛은 사정 부문에 놓여 있었다. 공간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캐비닛을 정리하다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발견한 날짜는 지난 3일이다.박수현 대변인은 이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조명균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도덕 검증’보다 ‘정책 검증’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국회는 29일, 조명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고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신상문제와 도덕성 검증도 있었지만 큰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다면 조명균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야당은 이날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과 남북 관련 이슈에 대한 질의를 했다. 도덕성 검증에서 야당은 조 후보자에게 사실상 합격점을 줬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에 대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업무 인수인계에 대해 제도적 뒷받침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불필요한 업무누수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이 같은 문제제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불거졌다. 민주당 오영훈 대변인은 “전·현 정부가 인수인계팀을 운영하여 청와대 각 실별로 인계범위 협의까지 진행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고작 10쪽 짜리 현황보고서와 회의실 예약 내역이 전부였다”고 밝혔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전임정부의 비리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의심했었다. 앞서 황교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의 자료 인수인계와 관련 자체 경위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전임 정부가 차기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기초자료를 인계하는 것이 통상적인데, 박근혜 정부는 사실상 남긴 자료가 없어 내부적으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지금까지 박근혜 정부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는 100쪽가량의 보고서와 10장짜리 현황보고서가 전부다. 청와대 업무 분류와 내부망 접속을 위한 비밀번호 등 실무적인
[시사위크|안산=은진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끝나지 않은 전쟁’이 영화화된다. 안 의원은 6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안산 유세 지원 연설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3년 동안 추적하면서 두렵고 무섭고 외로웠던 시간을 우리 세월호 아이들이 동행해줬기 때문에 제가 그 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안민석 의원은 이날 안산 단원구 중앙역 인근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제가 3년 동안 최순실-박근혜를 추적한 기록을 책으로 썼다. 그 책 제목이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이 끝나지 않은 전쟁을 마무리할 수
북한인권결의안 대북 결제 의혹을 제기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정치 논쟁의 한복판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면서 “학교도 좋지 않고 저도 좋지 않은 것 같아 그만두기로 했다”고 했다. 이에 앞서 송 전 장관은 교학지원부에 사퇴 의사를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관계자는 “총장께서 자신의 회고록으로 인해 북한 문제를 다루는 학교에 대한 외부의 시선 등에 부담을 느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송민순 회고록’이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 ‘안보 프레임’이 대선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관련 문건은 적잖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급기야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송민순 전 장관에 대해 형사고발하겠다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논란의 핵심을 정리하면 이렇다. 2007년 11월 당시 노무현정부가 유엔(UN)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에 물어본 뒤 기권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북한에 반응을 알아보자”고 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기 시작했던 지난해 9월 이후 문서 세단기 26대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의 증거사실을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사건이 불거지기 전 6개월 동안 문서 세단기 구입이 없었다는 점에서 의혹은 증폭됐다.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당장 야권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요구하는 상태다. 16일 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국정농단의 수많은 증거들이 인멸됐을 것이며, 지금도 많은 증거물들이 무단 폐기되고 있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정의당 한창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계’ 인사이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16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우려면 출정식 장소부터 바꾸라”고 비판했다.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가 연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우파는 총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는데, 홍 지사는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어서 가능한지 모르지만 그게 지운다고 지워지냐”면서 이 같이 공격성 발언을 했다.김 의원은 “대구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가 있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정안정을 택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참모진들의 사표를 모두 반려했다.황교안 권한대행 측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 안보와 경제 등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한치의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긴급한 현안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현실적 고민도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청와대 참모진들의 후임 인선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전날 사표를 제출한 사람은 한광옥 대통령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유엔으로부터 급식배급을 받아 생활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줄을 서 배급품을 받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 때와 판이하게 다릅니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말해 주듯 대한민국은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의 정치는 그러지를 못합니다. 정권 말기에 어김없이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적폐’가 발생합니다. 후진적인 정치가 국민들의 정신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드릴 말씀이 없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쏟아지는 질문에 대해 답변하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후속조치와 탈당 여부, 청와대 인사 개편 등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특히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국정 자료 뿐 아니라 대통령의 의상 등 다른 분야에서도 관여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온갖 의혹들을 하나하나 다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다만 정연국 대변인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지적에 “언론 보도를 보면 불법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중국 상하이 사범대학 교정에 위안부 소녀상이 건립됐다.22일 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국제연대위원회’는 한국과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소녀상 두 개를 건립했다. 이는 조선과 중국의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한다.중국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은 미국에 이어 세계 4번째다. 현재 소녀상은 한국에 40여 개를 포함해 세계 50여개가 설치돼 있다.이번 소녀상 건립은 중국의 위안부 전문가인 쑤즈량 상하이사범대 교수가 주도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용수(88) 할머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주시하고 있다. 참여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출간한 회고록 때문이다. 그는 회고록을 통해 문재인 전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던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의 의견을 물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 표명과 대통령기록물 열람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재차 “충격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몇 년간 발전 자회사들의 비리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내부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발전 자회사들은 여전히 ‘제 식구 감싸기’나 ‘낙하산 폐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중부발전도 이 같은 논란에 휩싸인 곳 중 하나다.중부발전 임직원들이 퇴직 이후 출자회사를 ‘재취업의 창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들은 소위 ‘몸값’까지 올려 재취업에 성공했다. ◇ “출자 회사, 재취업 창구로 악용”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찬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중부발전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다시 ‘강철수’가 됐다. 안 전 대표는 4·13 총선에서도 기존 정치권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며 ‘강한 안철수(강철수)’의 면모를 보였다. 당시의 강한 모습이 ‘녹색돌풍’을 이끌었다는 판단에 따라 답보 상태에 빠진 지지율 극복을 위해 다시 한번 ‘비판조’를 높이는 방향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안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비판 타깃으로 삼았다. 벤처기업인 출신인 안 전 대표는 지난 3일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행사장에서 “처음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