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갑작스러운 위원직 사퇴로 여의도 정치권이 혼란에 빠졌다. 새누리당이 당청간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도부 잡음까지 이어지면서 김무성 대표체제의 역학구도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23일 오전 최고위원회 공개발언에서 김태호 위원은 경제활성화를 강조하며 “밥만 축내고 있는건 아닌지, 이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일종의 ‘선언적’의미로 받아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정치권의 쟁쟁한 인사들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차기 대권후보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부터 반기문 사무총장이 선택지에 포함된 설문조사에서 반 총장은 한번도 놓치지 않고 1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여야 정치권을 막론하고 유력한 대권주자가 없는 가운데, 만약 반 총장의 차기 행보가 대권으로 향할 경우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한길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기문 사무총장은 39.7%의 지지율을 얻어 박원순 서울시장(13.5%)과 문재인 의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1일 국토교통위원회의 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 비판했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연혜 사장이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후 자회사에 친박계의 낙하산 인사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이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네트웍스 김오연 대표와 코레일유통 장주식 대표는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출신이다. 코레일유통 신재홍 상임이사(경영관리본부장) 역시 여의도연구원 출신이다. 아울러 코레일네트웍스 박율근 전략사업본부장은 친박계 홍사덕 전 의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는 22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난 7.14전당대회를 통해 새누리당 당대표로 선출된 김무성 대표는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성공적으로 당을 장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역대 가장 강력한 여당대표’라는 비교적 후한 점수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한 여권 내 계파갈등과 공천 문제 등 “본 게임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며 평가를 유보하기도 한다.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 넘어야할 시간이 김 대표에게 더 중요한 ‘시험대’라는 것이다.7.14 전당대회에서 친박계 서청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아들 동익 씨가 지난 18일 국회의사당 내 사랑재 앞마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무선통신 장비업체인 K사 김덕용 회장의 딸이다. 김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서강대 전자공학과 후배로, 현재 서강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동익 씨와 신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여 교제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비공개로 열린 결혼식은 서 최고위원의 뜻에 따라 화환과 축의금을 사절하고 식사도 제공하지 않았다. 서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최대한 조용하게 혼사를 치르려 했다”고 말했다. 실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야 정치권이 당 조직의 재정비를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의 인선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을 위한 채비를 마련했다. 이번 조강특위의 핵심은 당의 지역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당협위원장(새누리당)과 지역위원장(새정치연합)의 선정이다.새정치민주연합은 전체 246개 지역위원장 임명을 위해 16일부터 21일까지 신청자를 받고 심사를 통해 늦어도 연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도 방중중인 김무성 대표가 귀국하는대로 조강특위 가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그런데 국정감사로 정신없는 가운데에서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3일부터 양일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정당정책대화에 참석을 위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문수 혁신위원장, 이재오 의원이 중국을 방문 중이다.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약속한 4가지 합의사항 중 하나인 정당 간 정책대화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이뤄졌다.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를 주축으로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협력부장의 초청을 받은 김문수 위원장이 동행했다. 그런데 한 명의 주목할만한 인사가 추가로 동행했다. 바로 이재오 의원이다.이 의원이 비록 국회 외교통일위원소 소속 의원이긴 하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국회의원 2/3 이상이 개헌에 찬성한다는 한 언론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정치권에서는 “개헌정국이 열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게 사실이다.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집중되어 있는 헌법이 작금의 시대기류와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개헌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이원집정부제’와 ‘내각책임제’이다. 대통령의 권한을 지금에 비해 반 이상 줄이는 개헌안이다. 사실 우리나라 헌법은 지난 1969년 10월 21일에 개정된 이후 본문이 개정된 적이 없다. 다만 지난 1972년, 1980년, 19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29일 새누리당 보수혁신특위 출범과 함께 여권 내 차기 대권주자를 중심으로 개헌론이 재점화될 조짐을보이고 있다.이날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대통령의 권력은 직선 대통령과 내각제가 함께 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해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실 원 지사의 발언 전부터 여당 내에서는 ‘보수혁신’의 핵심으로 개헌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지난 24일 ‘개헌전도사’를 자처하는 이재오 의원이 “보수혁신위원회의 최대 핵심은 개헌”이라며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세월호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야권이 발칵 뒤집어졌다. 김 회장이 지난 대선에서 김용준 전 인수위원장,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박근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얼굴’로 활동한 셈이다. 문제는 김 회장이 적십자사 업무와 직접적 관련성이 전혀 없는 기업인 출신인 데다 인도적 분야의 전문성도 전무하다는 점이다. 야권에서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하는 이유다.박근혜 정부의 인사 논란은 비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 독주가 계속될 수 있을까. 현재 박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박 시장의 뒤를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3각 구도를 형성했다.하지만 여론조사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후보로 포함되면 결과는 달라진다. 반 총장과 함께 여야 인사들의 차기 대선 후보 적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선 반 총장이 박 시장을 제치고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전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새누리당의 권력지형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친정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그간 당의 중심에 섰던 친박계 의원들이 한걸음 물러나게 됐다. 사실상 비주류로 전락한 친이계가 부활의 기회를 잡았다. 주목할 부분은 친이계가 김 대표의 우군으로 방향을 설정하면서 비박계 전열을 견고히 했다는 점이다. 실제 친이계는 지난 7·14전당대회에서 당내 소장파와 함께 김 대표를 지지했다.때문일까. 김 대표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단행한 인사 총 42명 가운데 비주류로 대표되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핵심 조직이 될 예정인 보수혁신특별위의 인적 구성이 윤곽을 드러냈다. 18일 드러난 ‘무대표’ 혁신위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필두로 김영우·김용태·하태경 의원 등 상당수가 비박계 소장파로 구성됐다. 정치권에서는 혁신위 인적구성을 통해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와 거리두기에 이어 독자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혁신위는 조만간 10명 내외의 외부인사를 추가 선임한 뒤 상향식 공천제 도입을 비롯한 특권 내려놓기 등 다양한 정당개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한 자리 남은 지명직 최고위원 선정을 놓고 막판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7일 이정현 의원을 ‘호남몫’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에 선정한 이후 한 달이 넘도록 남은 한 자리의 최고위원 지명을 미뤄왔다. 당 대표로 선출된 지도 벌써 두 달이 넘었다.이와 관련, 당 핵심 관계자는 18일 한 매체를 통해 “최고위원 간에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당초 김 대표는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돼 새누리당 압승에 기여한 나경원 의원과 최고위원 가
제목 / 김문수 혁신위원장 임명 노림수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그간 공석이었던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다. 당의 핵심기구로 자리매김할 혁신위원장 자리에 하마평에도 오르지 않았던 김문수 전 지사가 내정되면서 발탁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새누리당은 지난 15일 김 전 지사를 보수혁신 특별위원장에 내정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도시사와 3선 의원을 역임해 행정과 정무에 폭넓은 경험을 높이 산 것으로 밝혔다. 아울러 김 전 지사가 그동안 보여준 개혁에 대한 진정성과 성실함도 새누리당의 혁신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7.30 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는 이재오 의원과 김황식·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50여명의 익숙한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MB정부에서 장차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낸 인사들의 모임인 ‘선진한반도포럼’ 정례 회동이 열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문불출 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면서 정치권의 촉각이 모이고 있다.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선진한반도포럼’에 취재진들이 몰려 이 전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정치현안에 대해 그는 원론적인 답변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들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낮은 행보인가, 은둔인가.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 참석 이후 18일 현재까지 14일 동안 서 최고위원의 행적이 묘연하자 당 안팎에선 그의 와병설과 최고위원 사퇴설이 나오고 있다. 그 배경으론 김무성 대표와의 ‘불편한 동거’가 제기됐다. 7·14 전당대회에서 과열된 당권 경쟁으로 몸살을 앓았던 두 사람이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당초 서 최고위원은 입원과 요양을 이유로 당무에 열흘 동안 불참했다. 성대결절을 진단받은 서 최고위원은 전대 직후인 7월15일 신촌 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숨 가쁜 한 달이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7·14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직후부터 7·30 재보선에 매진해왔다. 이후 본격적인 당무를 맡게 된 것은 보름이 채 안됐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질서는 김 대표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다. 전대의 압승과 재보선의 승리가 김문성 체제의 조기 안착에 초석이 됐다. 김 대표 스스로도 “모두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할 만큼 당초 우려됐던 일부 인사들과의 대립각도 없다.사실상 첫 실험대에서 합격점을 받은 김 대표는 대권가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0대 총선 공천권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7·30 재보궐 선거에서 파란을 일으킨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에 올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최고회의를 주재한 자리하며 “새누리당으로서는 26년 만에 광주전남지역 당선자가 된 이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사실 김 대표는 이 의원의 최고위원 지명에 고심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 핵심들은 이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지론인 만큼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이 의원을 지목한다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게다가 이 의원은 이미 지명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무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별명이다. 어린 시절 골목대장을 도맡던 그는 또래 아이들로부터 ‘무성 대장’의 줄임말로 ‘무대’라 불렸다. 이 별명은 현재까지도 김 대표를 지칭하는 대표명이 됐다. 강한 카리스마와 조직 장악력, 좌중을 휘어잡는 리더십이 여의도에서도 통했던 것. 하지만 정작 김 대표가 정치 전면에 나선 적은 없었다.지난 대선 때도 그랬다. 캠프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깔고 밤낮없이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힘썼지만, 당선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그간 감사했다”는 편지 한 장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