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리그 및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기에 더욱 아쉬웠다.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자존심은 구겨지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가 있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PSG,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명문구단을 모두 꺾은 뒤 결승전에서 리버풀까지 제압하며 챔피언스리그 3연패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비록 자국 리그에선 아쉬움이 컸지만, 유럽을 제패한 것이다.3연패, 그리고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결국은 LG 트윈스였다. FA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던 키움 히어로즈의 3루수 김민성이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묘한 관계를 형성해온 두 팀 사이의 이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어느 정도 예견됐던 이적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김민성의 대안이 충분했고, LG 트윈스는 3루수가 필요했다. 오랜 세월 외국인 용병에게 3루 자리를 맡겨왔으나 늘 아쉬움이 많았던 LG 트윈스는 올해 1루수 용병을 데려온 상태다. 또 다른 3루수 양석환은 군복무를 하고 있다.문제는 FA 이적시 발생하는 보상금 및 보상선수 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8-19시즌이 어느덧 팀당 10경기만 남겨두게 됐다. 한 시즌의 성과를 가를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며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남은 10경기,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역시 우승 경쟁이다. 시즌 초반부터 ‘2강’ 구도를 형성해온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반걸음 앞서나가던 리버풀이 최근 다소 주춤한 가운데, 맨시티가 추월에 성공했다. 맨시티가 승점 71점, 리버풀은 70점이다.남은 일정은 맨시티에게 조금 더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리그 최고의 공격수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팀은 그가 없는 사이에도 꿋꿋하게 연승행진을 달리며 우승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그런데 최고의 공격수가 복귀한 뒤 2연패에 빠졌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타격이 큰 2연패였다.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리 케인, 그리고 토트넘의 이야기다.지난 1월 중순 부상을 당한 해리 케인. 토트넘에겐 날벼락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잠시 팀을 떠날 예정이었고, 다른 핵심선수들도 부상으로 공백을 빚고 있었기 때문이다.실제로 토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노란잠수함’이란 별명을 가진 비야레알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프리메라리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왔고, 유럽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왔다. 최근 리그 순위는 5위-5위-4위-6위-6위로 늘 상위권이었다.하지만 비야레알에게 늘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11-12시즌, 비야레알은 18위에 그치며 강등의 아픔을 겪어야했다. 그것도 마지막 경기에서 운명이 엇갈리며 승점 1점차 강등을 당하고 말았다. 비야레알은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반면, 비야레알보다 순위가 낮았던 레알 사라고사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축구에서는 훈훈한 사제관계 못지않게 선수와 감독 사이의 갈등도 자주 표출된다. 선수는 기회를 주지 않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 전술 및 역할을 요구하는 감독에게 불만을 갖는다. 감독 역시 자신의 주문을 수행하지 않거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를 좋아할 수 없다.이러한 갈등은 주로 선수기용과 인터뷰, 훈련장에서의 마찰(불참 등), 그리고 이에 대한 언론의 갈등설 보도로 드러나곤 한다. 종종 경기장에서도 갈등을 목격할 수 있는데, 대부분 교체아웃된 선수가 감독을 외면하거나 굳은 표정을 짓는 정도다.하지만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 천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에도 압도적 독주로 우승을 차지하며 6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우승을 차지한 6시즌 모두 2위와의 승점 차이가 10점 이상 벌어진 압도적 독주였다. 이제 분데스리가 우승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수준이다.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초반 삐걱거리는 사이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도르트문트가 선두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6연패를 시작하기 직전에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해리 케인은 최근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번 주말 예정된 27라운드 번리 전에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다.해리 케인이 부상을 당한 것은 지난달 중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이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없이 리그 4경기를 치렀고, 그의 부재를 메운 손흥민 등의 활약으로 모두 승리를 챙겼다. 그래도 해리 케인의 복귀는 손꼽아 기다려왔다.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혀 놓은 가운데, 막판 치열한 우승경쟁에 나서야하기 때문이다.해리 케인의 복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미어리그는 유럽의 쟁쟁한 리그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리그로 꼽힌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경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이 두 구단과 더불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도만 우승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2003-04시즌 발렌시아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무려 14시즌 동안 오직 세 구단만 우승을 경험했고, 이 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우승은 단 한 번이었다. 나머지 13시즌은 바르셀로나(9회)와 레알 마드리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하얀색 유니폼의 두 팀이 극명하게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얽힌 두 팀의 행보여서 더욱 주목된다.먼저 흰색과 검은색 줄무늬 유니폼의 유벤투스. 세리에A의 맹주인 유벤투스는 올 시즌 무패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어느덧 24경기까지 숫자를 늘렸다. 21승 3무로 내용도 완벽하다. 14경기가 남은 가운데, 혹시나 했던 무패우승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마찬가지로 24경기를 치른 레알 마드리드는 상황이 정 반대다. 벌써 7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마저 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축구종주국의 일원인 스코틀랜드 축구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구단 셀틱,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올드펌더비(셀틱과 레인저스의 라이벌전) 등으로 유명하다. 우리에겐 차두리와 기성용이 나란히 활약한 기억도 있고, 최근엔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레인저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제를 모은바 있다.하지만 스코틀랜드 축구리그는 인접한 잉글랜드 축구리그에 비하면 규모나 명성이 크게 미치지 못한다. 특정 구단의 ‘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리그 전반의 성장 및 발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스코틀랜드 축구리그의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눈에 띄는 피지컬과 압도적인 이적료 및 연봉, 그리고 경기장에서의 존재감까지. 폴 포그바는 명실공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다. 하지만 에이스에게 요구되는 또 하나의 자질인 ‘리더십’엔 아직 물음표가 붙는다.포그바는 최근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상대의 강력한 견제 속에 팀 패배를 막지 못했고, 경기 막판 비매너 플레이로 퇴장까지 당했다. 결과와 내용, 매너에서 모두 최악의 모습을 보인 경기였다.이날 PSG는 사실상 포그바 맞춤형 전술을 들고 나왔다. 마르퀴뇨스에게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바르셀로나 시절 ‘메없산왕’이라 불리던 알렉시스 산체스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비로소 ‘산왕’이 됐다. 하지만 지금 그에게선 왕의 위엄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우리가 알던 그 산체스는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칠레의 신성으로 주목받던 산체스는 2008년 유럽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빅클럽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를 품은 것은 세계 최고의 클럽 바르셀로나였다. 산체스의 화려한 드리블과 감각적인 플레이는 바르셀로나가 추구하는 이상에 적합했다. 그렇게 산체스는 2011-12시즌부터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게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야구경기의 마침표는 마지막 아웃카운트(간혹 끝내기 안타나 홈런이 되기도 한다)다. 배구경기는 마지막 득점으로 경기가 끝나고, 농구경기는 정해진 시간에 딱 맞춰 부저가 울린다.반면, 축구경기는 심판의 휘슬이 울려야 경기가 끝난다. 그리고 ‘추가시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경기 도중 지체된 시간을 추산해 심판이 재량껏 부여한다. 경기 상황에 따라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짜릿한 ‘극장골’이 나오기도 하는 가장 흥미진진한 시간이다.추가시간까지 집중력과 경기력을 유지하고,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은 경기 결과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강팀이 되기 위해, 또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꾸준함’이다. 한 경기를 아무리 완벽하게 치른다한들, 다음 경기가 형편없다면 결코 강팀이 아니다. 꾸준히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첼시의 행보는 눈길을 끈다. 첼시는 1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본머스를 만나 0대4 패배의 굴욕을 당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패배였다. 이번 시즌이 승격 4년차인 본머스가 다소 까다로운 팀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0대4의 스코어는 충격적이다.이어진 2월의 첫 경기에서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 유럽축구의 화두 중 하나는 ‘무패’였다. 시즌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접어들 때까지 주요리그에서 무패행진이 이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프랑스 리그앙의 PSG,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PSV 아인트호벤 등이 12월까지 무패행진을 끌고 온 것이다.하지만 무패로 시즌을 마치며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PSV 아인트호벤은 12월의 첫 경기에서 라이벌 페예노르트에게 일격을 당했고, 뒤이어 도르트문트가 뒤셀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27년 장기집권 동안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우뚝 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광을 안겨준 퍼거슨 감독이 2012-13시즌을 끝으로 물러난 이후, 맨유의 최대 과제는 그의 후계자를 찾는 일이었다.하지만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장 먼저 선택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실망만 남긴 채 한 시즌도 버티지 못했다. 뒤이어 명망 높은 루이스 반할 감독에게 희망을 걸었지만, 맨유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데 실패했다.그리고 다시 선택된 인물은 ‘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7년 7월 31일. 눈길을 끄는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의 김세현-유재신과 기아 타이거즈 소속의 손동욱-이승호의 2대2 트레이드다.당시 이름값만 놓고 보면 김세현-유재신의 무게감이 훨씬 컸다. 늘 아쉬움을 컸던 김세현은 2016년 36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르며 리그 최고 마무리투수로 등극한 상태였다. 2017년의 성적이 2016년에 비해 다소 아쉬웠지만, 검증된 자원임은 분명했다. 주로 대주자로 활약하며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해온 유재신 역시 작전수행능력 만큼은 남부럽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필리페 쿠티뉴. 리버풀 팬들에겐 애증의 이름이다. 스티븐 제라드의 뒤를 이어 리버풀을 이끌 스타로 기대를 모았지만, 씁쓸함을 남긴 채 떠나버렸다.2012-1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에 합류한 쿠티뉴는 데뷔전부터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빠른 적응에 성공했다. 이후 시즌이 거듭할수록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스티븐 제라드가 떠난 리버풀 중원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고,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하지만 2017-18시즌을 앞두고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네이마르를 잃을 위기에 놓인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에게 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겨울 FA 권리행사에 나선 15명의 선수 중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한 선수는 2명. 노경은과 김민성이다. 이들은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채 선수인생의 중대한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이 중 김민성이 ‘FA 미아’ 위기를 맞은 것은 예상 밖이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그는 공수 모두 준수한 베테랑 3루수로 평가받는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주전 3루수 및 중심타선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준척급’으로 평가받는 그 역시 FA시장에 불어 닥친 한파를 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