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종적을 감췄다. 현 정권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이 미리 전달된 정황이 보도된 직후다. 그는 지난 9월부터 한국증권금융 감사로 선임돼 계속 출근을 해왔으나, 24일 외부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뒤 25일에도 출근하지 않았다.때문에 조인근 전 비서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연설문 유출 시점인 2012년 12월부터 2014년 3월 사이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낸 사람이 바로 그다. 사실상 연설문 유출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된 셈이다. 앞서 JTBC는 최씨
“법무부 장관의 결심만으로 특검을 실시할 수 있다”[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열람 및 첨삭했다는 정황과 관련 ‘특별검사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2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 검열하듯 살펴보고, 대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는 등 국가기강이 문란한 사례가 끊임없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시중의 소문이 사실로 하나 둘씩 드러나 그간의 국정농단이 진실이었음이 확인돼 국민 모두를 아연케 하고 있다”고 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현 정권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에 대해 ‘권력서열 1위’라고 시중에서 농담처럼 나온 얘기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미리 받아본 정황이 보도되면서 “농담이 아니라 최종 결정자”로 생각되자 “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생길 수가” 있는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가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한 이유다.우상호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국무회의 발언, 심지어 인사 내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의원이 “최순실 씨와 친하지 않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해명은 거짓으로 판명 났다. 친한 정도가 아니라 아무 직함도 없이 대통령의 배후에서 국정을 좌지우지한 제2의 차지철이었다”고 맹비난했다.25일 오전 성명을 발표한 김부겸 의원은 “사인인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국가기밀이 담긴 회의 자료를 사전에 열람하고 수정을 가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충격 그 자체”라며 이 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탄핵 얘기가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고, 대통령의 개헌 추진은 진심이 어디에 있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시정연설에서 임기 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개헌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에 맡겨야지 대통령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87년 체제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고 당내 의견도 상당수 있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개헌 논의가) 우병우·최순실 등 현안을 빠트리는 블랙홀로 이용돼서는 안 되고, 국면전환을 위한 박 대통령의 정치공학적 전략으로도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열람 및 첨삭했다는 정황에 대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동서고금을 막론해 정치사에 유례없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정치권 전체가 무거운 책임감으로 특별법 통한 특검도입과 진상규명에 나설 때”라면서 “발표를 앞둔 대통령의 연설문이 민간인에게 수시로 열람되고 첨삭까지 되어왔다는 보도내용은 충격을 넘어 엽기적”이라고 이같이 밝혔다.추혜선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힐러리 클린턴은 장관 재임시절
“박근혜 대통령, 개헌론 부랴부랴 들고 나온 이유 짐작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이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인가, 아니면 최순실 일인공화국인가. 참담하다”라고 불편한 속내를 표출했다.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200여건에 달하는 청와대 문건이 유출됐고, 44개의 대통령 연설·발언이 최순실 씨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면서 “심지어 첨삭지도까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된다”고 이같이 밝혔다.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결코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가 또 일어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내용을 최순실 씨가 사전에 보고 받았다는 보도에 새누리당 지도부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25일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이번 사건의 해법을 놓고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의 고민이 이어졌다. 회의를 주재한 정진석 원내대표는 “만약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직접 소명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 사람들 누구도 사실 확인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보도를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며 “연일 쏟아지는 뉴스를 보며 차마 머리를 들 수가 없다. 집권여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현 정권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해 “차마 머리를 들 수가 없다”고 토로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 무엇보다 대통령 연설문이 최씨에게 미리 전달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면 국민들에게 직접 소명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진석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연일 쏟아지는 최씨 의혹 보도와 관련 “집권여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5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수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국정에 비선실세가 존재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말로만 회자시켰는데 어제 저녁 보도에 의해 그 비선실세가 확인됐다”면서 최씨의 연설문 ‘사전검열’ 의혹에 대해 “중대한 국정농단이고 국기문란 사태”라고 말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이 실체를 밝히는데 국회가 나서야 되고 우리 당이 앞장서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공화국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능멸한 최순실 사태를 수사하기 위해 특검을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냈다.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용태 의원은 “최순실 사태는 배신의 정치의 결정판이다. 대한민국 공화국에 대한 배신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김 의원은 “이 사태를 대처함에 있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헌법은 국회에게 삼권 분립의 정신에 입각해 대통령과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라 명령하고 있다”면서 “국회는 최순실 진상을 밝히는 데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발언, 10월 유신을 연상했다”[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에겐 대통령의 개헌놀이보다 민생이 절박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언급한 ‘개헌’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순간에도 국민은 취업난과 산업붕괴, 사교육부담, 부채급증에 고통받고 있다”면서 “세월호와 백남기 농민 사망 등의 진상규명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고 이같이 강조했다.추미애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은 정권연장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관천 전 경정의 발언은 적중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그는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검찰에서 조사받을 당시 최순실 씨를 현 정권의 권력서열 1위로 꼽았다. 정작 박근혜 대통령은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에게도 순위가 밀려 서열 3위를 차지했다. 다소 황당한 주장이었지만, 최근 최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보면 아주 틀린 말이 아니다. 서열 1위로 지목할 만큼 최씨의 입김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그런 최씨에게도 약점이 있었다. 바로 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씨다. 정씨가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승부수를 던졌다. 당장 정치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언급처럼 “개헌 블랙홀”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야권인사들 상당수가 개헌을 바랬던 만큼, 정치권에 파장은 길고 강하게 이어질 전망이다.24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연설말미에 ‘개헌’을 언급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우리당 당면한 문제들을 일부 정책의 변화나 몇 개의 개혁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타파하기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반복된 불통”[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과 관련 “개헌으로 최순실 게이트를 덮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네 번째 시정연설이 개헌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끝났다”면서 “국가폭력에 희생된 농민의 시신과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이 마치 대통령이 던진 개헌 제안과 바통을 주고받는 모양새”라고 이같이 강조했다.추혜선 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최근 국정 현안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 대신 본인의 임기 내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추진’에 대해 국면전환용으로 해석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비리 의혹을 “덮으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것.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2007년 1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과 4년 개헌 중임제 이야기를 꺼냈을 때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는 점에서 의문을 샀다.안철수 전 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제가 오늘 아침 개헌에 대한 입장을 명백하게 밝힌 것도
“일개인에 불과한 최순실의 국정농단, 청와대 없이 불가능”[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최순실 게이트는 사실상 박근혜 게이트”라고 강조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를 통해 “일개인에 불과한 최순실이 공익재단을 만들어 희대의 부정축재와 국정농단을 자행했다. 청와대 없이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심상정 대표는 “이 모든 사달은 40여년에 걸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비상식적인 관계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강조했다.심 대표는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그의 딸이 독일로 출국한 점과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해명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해명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박지원 비대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순실 모녀를 해외로 도피시켜놓고 대통령께선 자금 유형에 대해 수사를 하라며 사실상 검찰에 수사 지시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동행명령장 발부가 무산된 데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 10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9%p 내린 28.5%(매우 잘함 7.7%, 잘하는 편 20.8%)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이 이어지던 지난 8월 5주차와 9월 1주차에 기록했던 취임 후 최저치(31.0%)를 경신하고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p 오른 64.5%(매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친분을 주장했다. “최씨 어머니의 팔순잔치 때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축하 노래를 불렀다”는 것. 그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일반적인 아는 사이에도 가서 축가를 부르냐”고 반문했다.특히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그리고 최씨의 아버지 최태민 목사가 “정말 피보다 진한 관계”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이원종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는 사이는 맞지만 친한 사이는 아니다”고 반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