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과 배임, 도박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슬그머니 복귀했던 중견 자동차부품업체 세종공업 오너일가 2세 박정규 부회장이 임원 명단에서 다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규 부회장의 갈팡질팡 행보를 향한 물음표가 가시지 않는 가운데, 세종공업의 2세 후계구도에 또 한 번 변화가 찾아온 모습이다.◇ 임원 명단에서 돌연 사라져… ‘갈팡질팡 행보’지난달 중순 공시된 세종공업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오너일가 2세 차남 박정규 부회장이 임원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규 부회장
지난달 말, 기업들의 반기보고서를 하나하나 살펴보던 기자는 모 기업의 임원 현황에서 한 이름을 발견하고 자세를 고쳐 잡았다. 주인공은 세종공업, 그리고 박정규 부회장이었다.이들의 이름이 기자의 자세를 고쳐 잡게 만든 건 기사를 작성했던 옛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기 때문이다. 기자는 과거 박정규 세종공업 부회장(당시엔 총괄사장)이 배임·황령 및 도박 혐의로 구속됐다는 기사를 작성한 바 있다. 또한 해당 사건으로 그가 세종공업을 떠나고, 이후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다.불과 2~3년 전의 그리
배임·횡령 및 도박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세종공업 오너일가 2세 박정규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적인 측면에서는 물론 취업제한 저촉 여부 등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경영복귀지만, 세종공업 측은 눈과 귀를 닫은 모습이다.◇ 연 매출 1조 중견기업 오너일가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세종공업은 현대자동차의 기틀을 다진 ‘포니 정’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처남인 박세종 명예회장이 설립한 자동차부품회사다.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큰 규모와 탄탄한 입지를 자랑한다. 이 같은 세종공업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창업주 2세인 박정규 세종공업 총괄사장이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세종공업은 박 총괄사장이 시간외매매를 통해 보유 지분(43만2,719주)을 매각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박 총괄사장의 보유 지분은 ‘0’이 됐다.박 총괄사장은 창업주인 박세종 세종공업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그는 지난해 도박과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상태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 총괄사장은 필리핀 등에서 상습 원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해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중견기업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세종공업이 오너일가 2세의 횡령·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다. 가뜩이나 자동차업계 전반에 위기의 그늘이 드리운 가운데, 세종공업의 앞날은 더욱 어두워질 전망이다.은 지난 22일 세종공업 오너일가 2세 박정규 총괄사장이 횡령 및 해외 원정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박정규 총괄사장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필리핀 등에서 상습 원정도박을 해왔으며, 국내에 머물 때도 불법 화상 도박장을 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자동차 부품기업 세종공업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세종공업은 지난 19일 창립 40주년 행사를 개최하고,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울산 KBS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정갑윤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세종공업 임직원과 가족 등 1500여명이 함께했다.세종공업이 새롭게 선포한 비전은 ‘2023 GREAT 3’다. G는 ‘Green(친환경)’, R은 ‘Rapid Customer Expansion(글로벌 신규고객 확대)’, E는 ‘Emission Control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박세종 세종공업 명예회장 일가가 ‘사실상의 개인 회사’인 세정을 통해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그 과정을 향한 시선이 탐탁지 않다. 일감 몰아주기와 고배당으로 이어진 수익이 고스란히 박세종 명예회장의 두 자녀의 ‘금고’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공업의 ‘작은 동생’ 세정세종공업은 1976년에 설립한 자동차 부품 회사로 주로 머플러를 제조해 현대·기아차에 납품한다. 중국과 미국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등 계열사가 20여개에 달하고, 연간 총 매출이 1조원을 넘는 중견기업이다.그런데 세종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