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극심한 진통을 이어온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관계가 또 다시 ‘시계제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사측과 대립각을 세워온 기존 노조집행부가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는 물론 내년 등 향후에도 상당한 진통과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 현 위원장 연임 확정르노삼성 노조는 최근 제5대 노조위워장 선거를 진행했다. ‘강성’으로 분류되는 기존 박종규 노조위원장과 그에 비해 중도·실리파로 분류되는 김동석 후보가 맞대결을 펼쳤다. 전체 조합원의 97.6% 참여한 이번 선거의 승자는 56.
현대자동차 노사가 ‘와이파이’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생산라인 근무시간 중 와이파이 제한에 나선 사측에 맞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현대차는 24일을 기해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를 식사 및 휴식시간에만 사용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9일에도 같은 조치를 내렸으나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사측의 조치에 맞서 특근 거부 결정을 내렸으나 사측이 이를 유보하자 철회했었다.현대차 노사는 지난 9일 문제가 불거진 이후 와이파이 사용을 놓고 노사 협의를 진행했으나
연말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계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서로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노사관계 때문이다. 노사관계가 생산 및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새해를 맞는 이들의 분위기도 뚜렷한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연말 노사관계에 긴장감이 깊어지고 있는 곳은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이다.먼저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0일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해 66.2%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이 난항을 겪자 지난달 교섭결렬을 선언한 뒤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
국내를 대표하는 ‘귀족노조’이자 ‘강성노조’로 불리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현대자동차 노조에서 변화의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올 여름 무분규로 임단협을 매듭지은데 이어 최근 치러진 새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실리’를 앞세운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현대차 노조에서 나타난 변화의 바람이 국내 노동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주목된다.◇ 6년 만에 실리파 집행부 선택현대차 노조는 지난 3일 8대 집행부 결선 투표를 마무리 지었다. 그 결과 새롭게 노조를 이끌게 된 주인공은 이상수 후보다. 총 4명의 후보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