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패션그룹 케이투코리아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거품이 빠진 아웃도어의 구멍을 메워야 할 골프웨어 ‘와이드앵글’ 마저 변변치 못한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골프 시장 호황에도… ‘와이드앵글’ 첫 적자케이투코리아가 꺼져버린 아웃도어 거품의 직격탄을 그대로 맞은 모양새다. 지난해 '케이투코리아'의 연매출은 3,088억원. 이는 국내에서 아웃도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2012년(5,020억) 당시 보다 39% 가량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1,300억원에 달했던 영업익은 4분의 1 수준인 337억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K2와 ‘조인성 롱패딩’으로 유명한 다이낫핏 등을 거느린 중견 패션그룹 케이투코리아가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지난 겨울시즌 패션업계를 강타한 롱패딩 열풍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다이나핏의 활약에도 변변치 못한 성적표를 받아 들어서다. 또한 관계기업인 골프 브랜드 와이드앵글의 수익성이 신통치 않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케이투코리아, 쌍끌이 호재에도 영업익 반토막성공리에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이 발굴한 최대 히트 상품인 롱패딩이 아웃도어 업체들의 동아줄이 되진 못한 모양새다.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