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렌터카 감차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당초 계획한 시점이 한참 지나도록 감차 성과는 없이 소송전만 남은 모습이다.◇ 렌터카 줄이기 나선 제주도, 지지부진한 사연‘렌터카의 천국’ 제주도가 렌터카 감차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초. 렌터카가 제주도 교통난의 주범으로 꼽혀온 가운데, 서귀포를 지역구로 하는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렌터카 감차가 본격화됐다. 해당 법안의 핵심 내용은 제주도가 자동차 운행제한 권한을 갖도록 하는 ‘자동차 운행제한 권한 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제주도가 추진 중인 렌터카 감차 계획이 새해 들어서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렌터카의 천국이라 불리는 제주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도되고 있는 이 같은 계획이 원만하게 목표에 이를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다.제주도 렌터카 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도가 추진 중인 ‘렌터카총량제’와 관련해 감차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는 70%를 밑돌고 있다. 또한 감차계획서가 제출된 감차대수도 목표치의 20%를 넘지 못한다.제주도는 지난해 9월부터 ‘렌터카총량제’를 시행하며 렌터카 감차를 추진 중이다. 3만2,000여대에 달하는 도내 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