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해보험사(이하 손보사)가 내년 1월 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소폭 낮추는 대신 경상환자의 과잉치료를 막고 과실과 책임 형평성을 맞추는 방향으로 약관을 개정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4대 손보사와 메리츠화재·롯데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등 7개 손보사들이 내년 자동차 보험료를 2%가량 내리는 것으로 결정했다.손보업계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 배경에는 보상 기준 개정이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변경된
정부가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규제를 시행하거나 교통법규 및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새롭게 시행된 ‘윤창호법’ ‘민식이 법’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으로 인명 피해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음주운전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개정안’ 및 ‘도로교통법 개정안’이다. 이로 인해 음주운전 정지·취소 기준이 강화됐고,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경우 처벌 수위도 최고 무기징역까지 높아졌다.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은 강화됐으나, 사고에
손해보험협회가 지난달 말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이동장치(PM) 대 자동차 간 교통사고에 대해 ‘과실비율 비정형 기준’을 마련해 발표했다. 손보협회가 제시한 이 기준은 PM과 자동차의 사고 발생 시 손해보험사 측에서 과실비율 분쟁 및 소송에 참고 자료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다수의 운전자는 해당 기준에 대해 불만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손보협회가 마련한 ‘PM 대 자동차 사고 과실비율 비정형 기준’ 38가지 사례가 대체로 자동차 운전자에게 과실 비율을 높게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같은 상황임에도
한국에서는 자동차를 소유하고 운행하기 위해 ‘자동차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을 해야 한다. 자동차보험은 사고가 발생할 것을 미리 대비하는 장치로 작용된다. 그런데 일부 운전자들은 자동차보험의 일부 약관에 대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다.우리나라에서는 ‘차 대 보행자’ 또는 ‘차 대 자전거’ 사고에서 차량 운전자의 과실이 10% 정도라도 산정될 시 보행자나 자전거 탑승자의 부상 치료비를 전액 보상해야 한다. 이는 △무단횡단 보행자 충격 △자전거의 차량 후미추돌 등의 사고에서 차량 운전자에 과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