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당내 갈등의 진원지가 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1차 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율을 반영하기로 하고, 본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 조항을 넣는 등 절충안을 마련했다. 경선룰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진화될지 관심이 집중된다.정홍원 선관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역선택 조항에 몰두하다 보니 서로 합의점에 도달하기 어려웠다”며 “발상의 전환을 해서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측정하는 방안이 타당하다는 논의로 만장일치 결론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경선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층 포함 여부를 두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국민 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가 실현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 ‘경쟁력’ vs ‘외연 확장’역선택 방지 조항이 필요하다는 측은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권교체를 원하지 않는 분들이 저희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자체는 정권교체를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들의 의사가 결국 무시되는 결과가
국민의힘 내에서 경선룰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한 경선룰을 손보겠다는 데 대해 일각에서 정 위원장의 ‘공정성’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유승민 전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 전 저의 공개경고에도 불구하고 정 위원장은 오직 윤석열 후보만을 위한 경선룰을 만들려고 한다”며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 순간 공정한 경선을 끝장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과 5년 전 2016년 총선에서 180석도 자신 있다고 큰소리치던 우리 당은 겨우 122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역선택 방지 조항’에 힘을 싣고 있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이 더불이민주당 지지층 때문이라는 것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이같은 분위기에 올라타며 경선룰 논쟁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최 전 원장 측은 19일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원 최재형 캠프 기획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8월 1일부터 선관위에 신고돼 공표된 총 16건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수 조사했다”며 “조사결과 예외 없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기현상이 있다”고 강조했다. 각
국민의힘 내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둘러싼 갈등 조짐이 일고 있다. 여권 지지층 유입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과 외연 확장을 위해선 막으면 안 된다는 의견이 상충한다. 각 후보들이 저마다 유리한 판을 짜기 위해 더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둘러싼 갈등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중심에 섰다. 최재형 캠프 기획총괄본부장인 조해진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후보가 기대만큼 지지율 상승이 안 이루어지고 있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예비경선 선거인단 참여를 독려하는 발언을 두고 정치권이 시끄럽다. 민주당은 김 최고위원이 ′역선택′을 선동한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거론했고,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무분별한 문자′가 원인이라며 맞불을 놓았다.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1일 논평에서 “제1야당의 지도부 구성원이 타당의 당내 경선에 부당하게 개입하며 자당 지지자들의 집단적 역선택을 선동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제1야당 국민의힘의 정치 수준과 단면을 보여주는 충격적 작태”라고 꼬집었다.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