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을 재차 직격했다. 이 의원이 김 전 의원의 공개 반발에 “하실 말 못 하실 말은 가려서 하라”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김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나는 원내대표 시절 드루킹 일당들과 댓글 조작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도둑질한 정권의 비열함을 밝혀내자고 원내부대표단이었던 당시 이 의원에게 가르쳤지, 그런 아픔들의 헌신과 희생의 상처에 소금 뿌리는 야비함을 가르치진 않았다”고 했다.이어 “아무 말 잔치라고 나불대는 자격이라도 있는지
당권 도전을 두고 장고(長考)를 이어가는 나경원 전 의원이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적극적 구애’에 나선 반면, ‘윤핵관’들과는 진흙탕 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나름의 차별성을 갖겠다는 전략이었지만, 당 안팎의 반응은 싸늘하다. 더욱이 대통령실까지 나서서 이를 비판하고 나서면서 나 전 의원의 입지도 좁아지는 모습이다.나 전 의원은 17일 대구 동화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마음의 결심이 거의 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어떤 결심을 말씀드릴 수 있을지 구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 친윤계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당권 출마에 무게를 실은 나경원 전 의원을 친윤계가 겨냥하면서 당이 격랑에 휩싸인 분위기다.친윤계의 목소리는 그간 ‘경고’ 차원에 머물렀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한 이후 사실상 ‘전면전’으로 치달았다. 이에 이번 전당대회 판을 흔드는 ‘친윤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당이 더 출렁거리고 있다.◇ 나경원에 맹폭 가한 윤핵관나 전 의원의 선거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종희 전 의원은
아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 가능성과 관련해 “이번에도 참 대단한 무리수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리위원회에서 자신을 제명해 가처분 신청을 무위로 돌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다.이 전 대표는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봤을 때는 빌미를 만들 것”이라며 “제명 시나리오 이런 것을 만들어 ‘당원이 아니다’ 이렇게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 전 대표의 발언은 전날(14일) 가처분 신청 심문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이 이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두고 혼란에 빠진 국민의힘의 시선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로 향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이른바 윤핵관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이를 의식한 듯 실제로 권성동‧장제원 의원 등은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의 ‘인사 개편’이 사실상 윤핵관 라인 솎아내기라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이들의 입지는 좁아지는 모양새다.윤핵관 ‘2선 후퇴’는 지난달 31일 장제원 의원이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근 당의 혼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한 성접대 의혹 수사 과정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경찰고위급과 접선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사실이라면 집권 여당의 당 대표 숙청의 수단으로 경찰력을 이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당권 투쟁을 위해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명백한 권한남용이자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공권력 사유화”라고 경고했다.앞서 이 전 대표는 본인의 SNS에 ‘경찰 내부에 여권 실세 등 정치권의 압박
당 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첫 공식 석상에 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당의 혼란을 우려하며 ‘선당후사’를 강조한 당내 목소리에 대해선 “그걸 알면서 이런 큰일을 벌이고 후폭풍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나”라며 반박했다.이 대표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국민들께 그리고 당원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는 자부심보다는 분노의 뜻을 표출하는 걸 보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다.”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근 불거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의 ‘불화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민들레 모임’을 둘러싸고 두 사람 간 갈등설이 불거졌을 당시 장 의원이 페이스북에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A brother is a brother)’라고 적은 것을 재인용하면서다. 이준석 대표의 징계 이후 당 혼란 수습 방안을 놓고 윤핵관 간 충돌이 재점화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일축한 것이다.권 원내대표는 14일 장 의원과의 불화설에 대해 적극 반박
대통령실이 31일 실언임을 인정하며 특별감찰관 제도를 없애지 않겠다고 했다. 전날(30일) 대통령실은 특감관제도를 포함해 권력형 비리를 발본색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 중이라고 했는데, 이는 제도 폐지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그런데 이날 오전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연이어 대통령실이 특감관제도와 관련해 ‘말실수’를 한 것이라고 질타하자, 대통령실은 “혼선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윤석열 핵심 관계자, 이른바 ‘윤핵관’ 논란이 다시 부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 단일화 협상의 ‘전권 대리인’으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당초 ‘윤핵관 논란’이 당 내부의 문제로 여겨졌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의 표적이 되면서 국민의힘은 논란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28일 더불어민주당은 ‘윤핵관 논란’ 띄우기에 힘을 쏟았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그간 윤핵관을 꽁공 숨겨두시느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사퇴 이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관계자)으로 공개 지목하면서 두 사람 간 충돌이 일어났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CBS ‘한판승부’에 출연해 “저는 오히려 후보와 저 사이에 이간질을 했다고 본 거다. 심지어 장제원 의원은 후보 뜻을 팔지 말라고 했다”며 “그럼 실제 후보가 (섭섭하다는) 말을 하긴 한 걸까라는 상황까지 간 거다”라고 밝혔다.또 그는 2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는 “(장 의원이)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윤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