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극장가에는 여성 중심 서사를 다룬 영화들이 다수 등장,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 냈다. 과거 한국영화 속 무기력하게 희생됐던 여성들은 이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서사의 중심에 서서 극을 이끄는 주체적인 캐릭터로 다시 태어났다.대표적인 작품이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이다. 젠더 이슈로 큰 화제를 모았던 조남주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은 일부 네티즌의 평점 테러와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등 세상에 나오기까지 숱한 부침을 겪어야 했다.하지만 베일을
하반기 극장가에 ‘워맨스(woman+romance)’ 바람이 불고 있다. 영화 ‘윤희에게’(감독 임대형)부터 ‘감쪽같은 그녀’(감독 허인무),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까지 여성 간의 우정, 연대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먼저 지난 14일 개봉한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 분)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다.엄마와 딸의 동행을 담은 여성 버디 무비로 참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잔잔한 감동을
오늘(14일) 개봉한 영화 ‘윤희에게’(감독 임대형)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 분)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다.지난달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으기도 한 ‘윤희에게’는 모녀의 여정을 통해 여성의 연대와 한 여성의 성장, 국경·성별을 뛰어넘는 멜로 등을 섬세하게 담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퀴어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자극적이지 않다. 오히려 그 어떤 영화보다 잔잔하고, 편안하고, 따뜻하게 녹여내
김희애 주연의 감성멜로 ‘윤희에게’(감독 임대형)가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첫 공개된 뒤 호평을 이끌어냈던 ‘윤희에게’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윤희(김희애 분)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를 몰래 읽어본 딸 새봄(김소혜 분)은 편지의 내용을 숨긴 채 발신인이 살고 있는 곳으로 여행을 제안하고, 윤희는 비밀스러웠던 첫사랑의 기억으로 가슴이 뛴다. 새봄과 함께 여행을 떠난 윤희는 끝없이 눈이 내리는 그곳에서 첫사랑을 만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재도약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지난 4일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개최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같은 날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개·폐막작을 비롯한 상영작, 주요 행사 등 세부 계획이 처음으로 소개됐다.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전당 등 부산지역 6개 극장 37개의 스크린에서 진행된다. 초청작은 85개국 303편이다. 그중 150편(월드 프리미어 120편·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0편)은 올해 영화제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