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득표율 3%만 넘어도 의석을 확보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이번 4·15 총선에서는 무려 35개 정당이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 사상 첫 탈북민 중심 정당 ‘남북통일당’도 이때 창당됐다.남북통일당은 지난 2월 18일 창당발기인대회에서 “8,000만 남북한 주민의 같음과 다름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정당”이라며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결과는 저조했다. 비례대표 후보 2명을 냈지만 총 1만833표를 얻어 득표율 0.03%에 그쳤다.통일부 자료에 따른 국내 탈북민 수가 3만3,658명(2020년 3월 기준)
19대 국회의 조명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부터 21대 국회의 태영호·지성호 국민의힘 의원까지 역대 탈북민 의원 3명은 보수정당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19대 국회에서 조명철 의원은 집권여당 소속으로서 박근혜 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과 비교적 결을 같이 할 수 있었다.반면 국민의힘이 야당으로 밀려난 21대 국회는 상황이 다르다. 174석 거대여당으로 성장한 더불어민주당과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권의 일관적 친북정책이 본격화되며 탈북민 입지 자체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태영호·지성호 의원의 어깨가 무거울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국내 탈북민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평안남도 평양 출신으로 전 주영(駐英)북한공사를 지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탈북민 최초로 지역구(서울 강남갑)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앞서 탈북민 조명철 전 의원이 19대 국회에 입성하긴 했지만 지역구가 아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당선이었다. 태 의원의 당선은 탈북민도 지역구 선거를 뛰며 유권자 표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국내는 물론 북한 정권에도 알린 계기가 됐다.함경북도 회령 출신 탈북민으로 국내에서 북한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6일 북한 정부와 통합당 탈북민 출신 당선인을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중적 잣대를 강력 비판했다.민주당이 최근 북한 김정은 위중설을 제기한 태영호 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반면, 직접적 안보 위협이나 다름없는 지난 3일 북한의 GP 총격 사태에 대해 비판은커녕 입을 꾹 다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심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을 비난하며 우리 당을 향해
정치권에 연일 북풍(北風)이 몰아치고 있다. 여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주장해온 야권 당선인과 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는 반면, 야당은 북한이 우리 군(軍) 초소에 총격 도발을 한 것을 두고 날 선 목소리를 내면서 20대 국회 막판까지 정치권의 자중지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포문을 연 곳은 더불어민주당이다. 김 위원장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태영호 통합당‧지성호 한국당 당선인들이 김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태 당선인은 지난 달 27일 미국 CNN
북한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사망설 등을 제기했던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21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부터 곤욕을 치르는 모습이다.북한 매체 등을 통해 김정은이 외견 상 심각한 이상이 없음을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과에 당내에서도 이들의 경솔한 언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앞서 주영(駐英)북한공사 출신 태영호 당선인과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 대표인 지성호 당선인은 최근 김정은의 신변과 관련한 폭탄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이번 4·15 총선
자유한국당이 13일 '극지탐험가' 남영호(43) 씨를 총선 영입 인사 3호로 발표했다. 한국당은 남씨는 험지를 탐험한 인사로 소개하며 ‘좌절과 도전’에 대한 상징을 강조했다.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이날 국회에서 연 2020영입인사 환영식에서 남씨는 “황량한 사막은 있어도 황량한 인생은 없다. 그만 두고 싶은 순간들이 많이 있었지만, 다시 일어나고 또 일어났다”며 “황량한 곳을 가야할 운명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입당 포부를 밝혔다. 남씨는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자유한국당이 박찬대 전 육군 대장 영입 철회 이후 두 달만에 2명을 새얼굴로 영입했다.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 운동가 지성호씨와 스포츠계 첫 ‘미투’를 폭로한 김은희씨가 그 주인공이다. 8일 한국당은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지성호 북한인권청년단체 NAHU(나우) 대표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를 신입 인재로 발표했다. 지 대표는 팔과 다리가 절단된 장애우이며, 탈북 후 1만km 도보 끝에 한국에 왔다. 김 코치는 초등학생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테니스부 코치를 고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