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휴대폰 전화번호 형식의 스팸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전체 스팸 비중의 44%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휴대폰 전화번호 형식으로 발송되는 ‘스팸 전화 및 문자메시지(이하 스팸)’가 확산되고 있다. 올 상반기 집계된 휴대폰 번호 스팸은 전체 스팸 비중의 44%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9일 후후앤컴퍼니는 올 상반기 휴대폰 전화번호 형식의 스팸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고 밝혔다. 스팸차단 전화앱 ‘후후’에 신고된 총 814만8,426건을 분석한 결과로, 올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의 수치다.

상반기 스팸으로 신고된 전화번호 중 휴대폰 전화번호 스팸은 총 348만456건으로, 전체 스팸 비중의 44%를 차지했다. 스팸 10건 중 4건 이상이 휴대폰 전화번호로 발송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휴대폰 전화번호 스팸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 휴대폰 전화번호 스팸은 165만9,879건으로 전체 스팸 비중의 29%였다.

상반기 스팸으로 신고된 전화번호 중 휴대폰 전화번호 스팸은 총 348만456건으로, 전체 스팸 비중의 44%를 차지했다. 스팸 10건 중 4건 이상이 휴대폰 전화번호로 발송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많이 신고된 유형은 ‘불법게임 및 도박(230만8,930건)’이다. 2위는 ‘대출권유’(159만4,412건), 3위는 ‘텔레마케팅’(94만801건)으로 확인됐다. 특히, 불법게임 및 도박 관련 스팸의 신고건수는 전년 동기(118만3,693건)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하며 전체 스팸 비중의 28%를 차지했다.

텔레마케팅 신고건수 역시 15만6,306건 증가했다. 반면 대출 관련 스팸은 소폭 감소했다. 올 상반기 신고된 대출권유 스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29건 줄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스팸신고가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였다. 해당 시간 동안 후후 앱에 등록된 스팸 신고 건수는 180만3,804건으로, 전체 스팸신고 건수 중 22%에 달한다. 이는 오후 시간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불법게임 및 도박 스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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